출처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코로나19와의 첫 번째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담화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러스와의 첫 번째 승리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수도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본토 전역을 15일부터 녹색 안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도권 지역은 코로나19 주황색 경계지역이어서 야외 테이블 영업만 허용됐다. 프랑스령 마요트섬과 기아나는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커 주황색 경계지역으로 남게 된다. 다만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 경로가 될 수 있는 대규모 모임에 대한 통제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내일부터 우리는 모든 지역에서 첫 번째 장의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통해 유럽이 중국이나 미국 등 다른 대륙에 덜 의존적인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련은 몇몇 상품을 다른 대륙에 의존해야 하는 결함과 취약함을 노출했다”며 “우리가 배운 것으로부터 모든 교훈을 얻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와 관련, “프랑스는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는 물론 모든 차별과 싸움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등을 위한 새로운 결정이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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