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주] 씨젠 제외 하락한 진단키트 관련주, 파미셀도 대폭 하락, 부광약품·일양약품 제약주도 고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주' 종목이 좋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씨젠은 +1.43% 상승한 11만3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금요일의 하락세를 끊었다. 하지만 씨젠과 함께 진단키트 관련주로 분류되는 EDGC(-5.71%), 오상자이엘(-6.50%), 수젠텍(-1.14%)은 하락세를 보였다. 랩지노믹스도 -5.83%로 크게 하락했다.

'모더나 관련주'이자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히며 큰 주목을 받아왔던 파미셀은 -9.87% 하락한 2만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고전했다.

주말 동안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각) 모더나의 사전 데이터를 인용,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다른 중증 질환의 위험을 키우지 않고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면역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정 수준의 확신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제약주' 신풍제약은 훨훨 날았다. +12.46% 상승한 3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달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피라맥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식품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반면 '레보비르' 임상2상으로 주목받은 부광약품은 -7.96%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풍제약과 부광약품은 9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8일 기준 전체 13건인데 이 중 치료제 임상은 국내에서 부광약품, 신풍제약, 엔지켐생명과학 3곳 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동반 상승세를 맞이하기도 했었다.

지난달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러시아에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폭발적으로 상승한 일양약품과 일양약품우는 그간의 상승세가 끝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양약품은 -18.25% 하락한 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양약품우는 -29.95%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일양약품우는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3주일 동안 231.83%가 올랐다.

셀트리온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7.90%, 셀트리온제약은 -7.93%,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38%로 장을 마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5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위기를 국내 바이오기업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는다는 정책 방향에 따라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액을 활용한 항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으로, 항체 치료제는 면역세포에서 항 코로나19 효능이 높은 항체를 발굴해 개발함에 따라 치료 효과가 높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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