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 하신가요" 찬열과 함께 '안부' 전해온 국민디바 이선희, 어떤 사람?

이선희 인스타그램

"밤새 안녕 하신가요" '안부' '엑소 찬열'과 함께 돌아온 국민 디바 이선희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이선희가 두 번째 이혼 소식과 더불어 컴백 소식을 전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오후 6시 정규 16집 ‘안부’를 전한 이선희는 6년 만의 ‘안부’를 전해왔다. 이번 정규 16집은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발라드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6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안부’는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에 우리 모두의 안부를 묻는 따뜻한 힐링 곡이다. 이선희는 힘든 시기보다는 하루하루가 좋은 시간과 좋은 날들로 가득 채워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한다. 특히 이번 곡에는 엑소의 찬열과 함께 협업해 이목을 끌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고민하며 눈여겨봤던 찬열에게 직접 연락했다. 이에 찬열은 랩 가사를 쓰며 열정으로 "존경하는 선배님과의 협업이 조심스러우면서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찬열 인스타그램 "이렇게 영광스러운 순간이 또 있을까.... 오늘 저녁 6시"

이선희의 소속사 측은 "이선희가 6년 만에 16집으로 돌아오면서 코로나19로 힘든 대한민국에 위로를 전하고자 했다. 트로트 열풍 속에서 가슴 적시는 발라드곡 '안부'가 소소한 일상의 안위를 전하는 위로와 힐링의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바 이선희는 다소 보이쉬한 이미지로 데뷔 당시 소년 같은 이미지가 강하고 지정장이나 청바지 같은 의상만을 입는 것으로 유명했다. 심지어 데뷔 초에는 PD들이나 주위로부터 치마를 입혀보고자 하는 시도가 수차례 있었다는 후문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바지만 고수하는 옷차림의 보이시한 매력으로 남성 팬보다 여성 팬을 더 많이 보유한 가수로도 유명했으며 일명 '언니부대'의 시초다.

MBC

'바지만 입던 국민 디바 ' 이선희  어떤 사람?

작사와 작곡에 능한 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완벽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이뤘다. 선한 이미지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은 진정한 ‘국민 가수’다. 다른 수식어는 작은거인, 국민디바 등이 있다.

대표곡만해도 J에게, 아! 옛날이여, 달려라 하니, 갈바람, 괜찮아, 연인의 눈물, 알고 싶어요, 영, 사랑이 지는 이 자리,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나의 거리, 한바탕 웃음으로, 불꽃처럼, 오월의 햇살, 겨울애상,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왜 나만, 그대가 나를 사랑하신다면, 조각배, 비 오는 거리에 서서, 라일락이 질 때, 너에게 가면, 이별 소곡, 살아가다 보면, 이 노래를 빌려서, 아마, 인연, 사랑아, 여우비, 떠나지 마,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바람꽃 등이 있다. 최근에 들어서는 'OST계의 대모'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드라마 OST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1964년생인 그는 올해 57세의 나이가 됐지만 여전한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984년 20살의 나이의 그는 MBC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가수로 데뷔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인스타그램

‘후배 양성에도 힘쓴’ 멘토 이선희

국민가수 이선희는 그냥 탄생하지 않았다. 목을 풀기 전인 아침에는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는 이선희는 가수라는 직업에 식사법과 옷차림까지 맞춰 생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난 2018년 이승기가 고정 출연 중인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한 이선희는 “하나의 일을 오래한다는 건 절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라며 말의 운을 뗐다. 사부 이선희를 공개하기 전 전인권은 이선희에 대해 “우리나라를 들었다 놓았던 대단한 친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선희의 애제자로 많이 알려진 이승기는 “데뷔 전 6개월 정도 이선희 선생님 집에서 합숙을 했는데 그때 배웠던 건 단순히 가창법만이 아니었다”고 강조하며 “이분처럼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유일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 2017년 제대하자마자 군복도 갈아입지 않은 채 스승인 이선희를 찾았다. 2004년 데뷔한 이승기는 19살의 어린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당시 이선희가 택한 제자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고등학생 시절 이승기는 이선희가 운영하던 라이브 소극장에서 우연히 밴드 공연을 하던 중 이선희로부터 가수 제의를 받은 것. 하지만 당시 이승기는 이선희를 알아보지 못했고 단칼에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승기의 부모님 두 분은 이선희를 대단한 팬이었고 부모님의 신뢰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

MBC 위대한 탄생 2

이선희는 일회성 후배양성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방송됐던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2’의 멘토로 나서며 이선희 측 소속사는 "이선희가 그간 `나는 가수다`를 비롯한 각종 오디션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고사해왔으나 제작진의 지속적인 러브콜에 `위대한 탄생` 멘토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그 이유로 이선희는 실력 있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6년 만의 컴백과 ‘재혼과 이혼’ 소식 전해

그는 최근 협의 이혼 소식을 전해온 가운데 그가 ‘재혼’을 했다는 사실도 모르던 네티즌들이 있었기에 그의 이혼과 첫 번째 결혼, 재혼 등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선희는 첫 번째 남편과 1998년 이별을 했다.

지난 2006년 두 번째 전 남편 정모씨와 재혼한 이선희는 약 14년간의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에 이선희 소속사는 지난 5월 26일 언론사와의 통화를 통해 “올초 협의이혼을 하셨다”면서도 “사생활이라 자세한 것은 확인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선희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15일 컴백한 이선희를 응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셀럽 16인이 노래를 미리 듣고 느낌을 나눈 '랜선 청음회'가 12일부터 순차적으로 SNS상에서 공개됐다.

배우 윤여정 최화정 김혜수 이서진 이승기 박신혜 이상윤 유아인, 개그맨 유재석 박나래 양세형, 가수 찬열 지코 오마이걸 화사(마마무) 등이 랜선 청음회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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