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물보 역대급 사연] 찐보살·박보검 닮은 고딩·직장암 환자의 작은소망·초보 싱글대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고민 하나쯤 가슴 속에 품고 산다. 사소하지 않은 고민이란 없다. 이러한 고민들을 ‘무엇이든 물어보살’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주며 신통방통 해결책을 준다. 이에 시청자들을 화나고 놀라고 울린 무물보(무엇이든 물어보살)’ 역대급 사연을 모아봤다.

1. 찐보살 오영주 “질병으로 병원이 바쁠 것 같다 국민들이 아플 일이 있을 듯”

지난 1월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20년 신년을 맞이해 특집으로 찐보살 '오영주'가 재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수근동자는 찐보살 오영주에게 "국민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냐?"라고 물었고 오영주는 "올해 운세를 봤는데 병원이 좀 많이 바쁠 것 같다. 국민들이 아플 일이 있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해당 화면에는 코로나19 당시 상황을 의식한 듯 자막으로 ‘1월 3일 녹화한 내용이며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자막이 붙었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바이러스 문제인가?"라고 묻자 오영주는 "그것도 그렇지만 대형 화재가 생길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라고 말을 했다. 실제 무속인인 오영주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일반인 출연자로 등장해 고민을 털어놓은 뒤로 가족에게도 숨겨온 보살이라는 직업을 공개하며 '찐보살'이라 불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놀라움에 “와 소름....” “실제로 코로나19랑 대형 화제까지 맞췄다” “찐보살 오영주 점집 어딘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2. 박보검 닮은 고딩 “전 닮았다고 한 적 없어요ㅠㅠ”

박보검을 닮은 사진 한 장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박보검 때문에 억울하다”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달 25일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고 결국 악플러의 비난에 고소에 나섰다.

이후 공개된 그의 셀카는 실제로 박보검과 많이 닮아 있었고 이수근은 “완전히 똑같이 만들어 놨네”라고 핀잔을 줬고, 학생은 치아 콤플렉스 때문에 사진을 그렇게 찍는다고 해명 했다. 그러면서 학생은 “관심받으면 좋다. 좋은데 못생겼다고 하니까…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분(박보검)과 비교하면 그런가 싶다”면서 안 좋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일 년 전에는 길을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뒤통수를 때리고 가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박보검 닮은꼴 사연자를 향한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꼬지 마세요. 전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얼굴도 붓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악플 전부 고소합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4일 김 군은 “제가 악플들을 신경 쓰지 않으려 했고, 최소한 고소 안 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 귀한 자식 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나이가 어려 실수로 악성 댓글을 달았을 수도 있고, 각자 개인이 살아가는 삶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피해주고 싶지 않아 고소 진행을 미루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저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며 사람이고 똑같이 감정 느낍니다. 멘탈이 쎗던게 아니라 악플은 안 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피드백은 되는 대로 하려고 노력 했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비난과 욕설 뿐이었습니다. 내려달라,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라 사정하고 부탁해도 돌아오는건 조롱과 웃음 뿐이었으며 저도 한계입니다. 더이상 도저히 못 참겠어서 내일 오후 경찰서 가서 신고절차 밟고 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NS상에서 박보검을 닮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민서 군은 지난달 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박보검 닮은꼴 고딩'으로 출연했다. 방송 출연 이후 그를 향한 관심은 더욱 커졌고, 더불어 '박보검을 닮지 않았다'는 인신공격성 악플이 쏟아졌다. 결국 김 군은 '고소'라는 칼을 빼들었다.

 

3. 직장암 환자 건명씨의 작은 소망, 수근이 형 만나기 이수근 오열 “내가 뭐라고...”

직장암을 앓고 있는 이건명 씨의 고민이 전해졌다. 그는 3개월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가족들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30살의 시한부 환자 이건명 씨의 고민은 "제가 떠나면 남은 가족이 누나와 아버지인데, 누나 혼자 감당해야 할 것이 너무 클 거 같다"며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폭력적이기 때문에 현재 따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누나와 함께 살기 위해서 이른 나이에 직업군인을 선택했다. 그는 최근에 항암 약을 세 번을 바꿨지만, 효과가 없다고 했다. 의사는 이건명이 3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건명씨는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이수근 만나기’라는 답에 이수근은 터진 울음을 참지 못하며 “내가 뭐라고...”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제가 웃고 싶을 때마다 이수근 레전드 영상을 본다"며 "신서유기, 1박2일 영상을 보는데 볼 때마다 저에게 웃음을 주시고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우리가 들어줄 수 있는 다른 소원은 없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건명 씨는 "사진 한번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게 무슨 소원이냐"라며 소박한 이건명 씨의 소원에 안타까워했다.

직장암은 직장에 생긴 암 세포로 이뤄진 악성종양이다.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는데 결장에 암이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암이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과 장훈보살 수근동자는 한마음으로 “제발 기적이 일어나서 행복한 고민으로 다시 찾아와 달라” “기적이 일어나길ㅜㅜ” “너무 안타깝다 저렇게 웃는 모습이 예쁜 젊은이가..” “기적이 분명 일어날 것”이라며 건명씨를 응원했다.

 

4. ‘20년 지기 친구와 아내의 바람’ 초보 싱글 대디, 제가 아이들을 키워도 될까요?

군대도 동반 입대하며 각별했던 20년 지기 친구와 아내의 바람에 아이를 혼자 키우게 됐다는 싱글 대디 고민남의 사연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 역대급 사연에 어떠한 고민 앞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서장훈은 격분하다 “이거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게 아니라...”라며 고민 해결을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싱글대디 김강환씨는 27살에 결혼과 동시에 아빠가 됐다. 그는 “현재 아이 엄마가 키우고 있는 둘째까지 아이가 둘이다. 아이 엄마는 둘째까지 저보고 데려가라고 했다”고 밝히며 보살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는 아이 엄마와의 첫 만남음 가장 친한 친구 아내의 소개였다고 전했다. 사귀던 중 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외도의 상대가 바로 절친”이라고 했고 장훈 선녀와 수근 보살은 분통을 터트렸다. 심지어 친구는 군대까지 동반 입대할 만큼 절친이라는 것.

그는 “그 부부도 아직 이혼은 안했지만 아이는 친구의 아내가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쪽 부부의 자녀가 총 5명이다. 싱글대디 김강환씨는 아내와 친구를 한 번에 잃은 상황인 것. 그는 불륜 현장에 대해 “더욱 확실한 증거를 위해 집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대화가 녹음됐다”고 전하며 손을 떠는 모습까지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싱글대디 김강환씨는 '아이엠엄빠'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01화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20년지기 친구협박 과 바람난 아내!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와이프가 말한 둘째에관한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말할까 말까 한내용이 있다”라며 그에 따르면 자신이 "(불륜을 저지른)친구와 아내에게 소송을 걸겠다"하니 친구가 찾아와 "너 죽여 버린다"라고 협박을 했다. 장인과 장모도 "(전화로)내 딸이 바람 피운 것은 네 탓이다"라고 책임을 미뤘다고 전했다. 특히 경악할 만한 내용은 자녀 중 둘째는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무물보에서 같이 출연한 아이는 첫째 아이였다. 그러면서 그는 불륜을 저지른 친구와 아내에게 "너희는천벌 받을 것이다. 절대 편하게 못산다. 얼굴을 못 들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아이엠엄빠 유튜브 캡쳐본

한편 그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16일 기준 구독자 23만 8천여 명을 보유하며 유튜버로서 아이와 함께한 영상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네요” “천벌받을 사람들 꼭 천벌받을 겁니다” “후원하고 싶습니다”라는 반응으로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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