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주] 美 클로로퀸 승인취소에 신풍제약 하락, 부광약품은 상승...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씨젠 제외 상승세 마감,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도 급등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사용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풍제약이 하락세를 보였다.

신풍제약은 전일대비 -7.58% 하락한 3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사이에도 +12.46%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두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게임체임저’라고 극찬한 바 있지만 FDA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며 잠재적 혜택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함유한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클로로퀸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반면 부광약품은 +6.14% 상승한 3만8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은 기존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의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기업으로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에서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의 가능성을 확인,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일양약품과 일양약품우는 다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일양약품은 +20.54% 상승한 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일양약품우는 +29.91% 상승한 8만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진단키트 관련주는 씨젠이 고전했다. 전일 대비 -0.27% 하락한 11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젠과 다르게 오상자이엘(+5.35%), EDGC(+0.38%), 수젠텍(+2.69%), 랩지노믹스(+3.10%) 등의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3형제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다음달부터 해외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와 협업해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20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진단기기 공동개발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이 제품이 이달 중 인증을 마치는대로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다. 기존 신속진단키트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전문업체 휴마시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항체 신속진단키트에도 셀트리온 브랜드를 붙여 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진단키트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쓰인다.

이같은 소식과 함께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7.12% 상승한 29만3500원, 셀트리온제약은 +13.68% 상승한 14만13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88% 상승한 1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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