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북한 군사배치 이슈 속 22개 종목 상한가, 빅텍·경동제약·신일제약에 몰리는 투자자들... 오늘 가장 HOT한 종목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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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마감됐다. 17일 코스피 시장에선 금양, 휴니드, 삼성중공우, 두산2우B, 일양약품우, 남양유업우, 한화우, SK증권우, 녹십자홀딩스2우, 남선알미우, 한화투자증권우, 넥센우, JW중외제약우, KG동부제철우, 한양증권우, JW중외제약2우B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경동제약, 빅텍, 휴마시스, 신일제약, 스페코, 한일단조가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금양은 최근 4일 연속 외국인이 11.7만주를 순매수했던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중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양은 발포제 생산 전문업체로 무기, 유기화학발포제, 기소제, 염료중간제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17일은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공단, GP에 군을 배치한다고 발표하며 방산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양 투자자들은 “내일 시가 15프로 이상 가즈아”, “장 막판 탑승했습니다”, “마지막 물량 뺏은거냐”, “이유좀 알려주셔요”, “기관 매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휴니드도 북한관련 이슈에 매수세가 몰렸다. 휴니드는 전술 통신용 무전기 등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관련주로 분류됐으며 지난 4일에는 드론택시 관련 이슈가 주식시장에서 HOT한 키워드로 떠오르며 주가 상승을 가져온 바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우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우선주들의 무서운 상승세가 이어지고있는가운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17일 삼성중공우는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른 7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우는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0척 이상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시작했다. 수주 규모는 23조원에 달한다.

현재 주가는 상한가 행진 전인 이달 1일 종가 5만4500원과 비교하면 1265%, 13.7배 폭등했다. 단기과열종목과 투자위험종목 등으로 지정돼 지난 9일과 12일 하루씩 거래가 중단됐지만, 상한가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상한가 마감으로 삼성중공우는 주가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 최장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3월 선박투자회사 코리아02호의 9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카타르와 모잠비크에서 대량의 LNG선 수주가 예상된다"며 "주력 선종인 LNG선 수주량이 대량으로 늘어나게 되면 현금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량 수주는 긍정적이나, 삼성중공우의 최근 폭등은 이상 과열이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삼성중공우는 이날 상승 마감으로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돼 18일 거래가 정지된다.

두산의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산2우B는 17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29.95%(1만8900원) 상승한 8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매각관련 이슈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7.09%(530원) 상승한 801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두산중공업은 –3.50%(180원) 하락한 497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17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가 건설 현장에서 첫 발을 뗏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서울시 중랑구 양원 LH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중 주상복합용지 토공을 맡은 일광건설과 사이트 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사이트 클라우드는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가 새롭게 시작한 스마트 건설 솔루션이다.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시공 계획 수립 등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현장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 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 엑스(Concept-X)’의 상용화 첫 단계다.

사이트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 시공 관리로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 방식으로는 시공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에 길게는 2주가량 걸리지만, 사이트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1~2일 내로 단축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향후 5G 통신 기술과 텔레매틱스 등을 이용한 최적의 건설장비 운용 계획 및 관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사이트 클라우드의 첫 외부 고객 매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고객사들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며 스마트 건설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일양약품과 일양약품우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일양약품은 +0.15%(100원) 상승한 6만76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일양약품우는 +29.65%(2만5500원) 상승한 11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일양약품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몰리고있는 종목으로 지난 5월 28일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가 러시아 제약 1위 기업 '알팜'의 주관 아래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유효성 입증을 위한 임상3상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우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남양유업은 17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2.57%(7500원) 상승한 29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남양유업우는 +29.74%(4만5500원) 상승한 19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와 한화우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한화는 +0.83%(200원) 상승한 2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한화우는 +30.00%(1만5900원) 상승한 6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솔루션우도 +27.74%(5700원) 상승한 2만6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증권

한편 SK바이오팜 상장이슈에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SK증권이 –11.61%(119원) 하락한 906원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SK증권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증권우는 +29.85%(1600원) 상승한 69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증권은 SK바이오팜의 상장을 앞두고 인수단에 이름을 올린 SK증권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으로 SK바이오팜은 지난 달 19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며 오는 17~18일 양일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종 공모가는 19일 확정된다. 오는 23~24일 일반청약을 거쳐 신규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6000~4만9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0억~3조8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상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예상한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5조원)를 밑도는 보수적인 기업가치 책정이 투자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9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 산출 시 기업가치는 4조7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외에도 녹십자홀딩스2우와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고있는 남선알미늄의 우선주 남선알미우, 한화투자증권우, 넥센우, JW중외제약우, KG동부제철우, 한양증권우, JW중외제약2우B가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주 JW중외제약은 –1.34%(550원) 하락한 4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JW중외제약은 장 초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이후 매도세에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JW중외제약은 윈트(Wnt) 표적항암제 CWP291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CWP291의 기존 표적항암제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종양의 저항성 발현에 주요 역할을 하는 GRP78의 저해효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임상 가능성을 검토했다.

지난 3월 국제학술지 감염저널에 등재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숙주의 수용체 GRP78 결합 부위 예측’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GRP78이 코로나19의 잠재적인 스파이크 결합 부위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과 GRP78의 상호작용을 저해시키면 바이러스 진입과 복제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동제약

코스닥 상장사인 경동제약과 신일제약은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며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과학자들은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2천명에게는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약받지 않은 4천명의 환자와 비교했다.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BBC는 코로나19 환자 20명 중 19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호전되며, 병원에 입원한 이 중에서도 대부분은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완치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 등이 필요한 이들에게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덱사메타손이 영국의 코로나 감염증 표준 치료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덱사메타손의 잠재력을 처음 발견한 3월부터 이를 비축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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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서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경동제약, 대원제약, 부광약품, 신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JW중외제약, 휴메딕스등이 언급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낮은 신일제약과 경동제약은 빠른 속도로 상한가 종목에 안착했다. 오늘 상승으로 경동제약은 전일대비 +29.80%(2560원) 상승한 1만11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신일제약은 +29.77%(2420원) 상승한 1만5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 1,150억 원을 기록했다.

16일 북한이 '남북협력'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폭파한데 이어 17일에는 북한의 군 총참모부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방어 임무를 수행할” 군 부대를 보내겠다고 발표하며 방산주에도 큰 폭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7일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는 제목의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문을 내어 이렇게 밝혔다. 총참모부는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면서 4가지 계획을 공개했다.

총참모부는 첫번째 계획으로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두번째 계획으로는 “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세번째 계획으로는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총참모부는 “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해 “인민들의 대남 삐라살포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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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관련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및 피아식별기, 전원공급기, TICN 제품군 등 다양한 방산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대표적인 방산주로 분류되고있는 빅텍은 전일대비 +29.91%(2070원) 상승한 899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구축함용 함 안정기, 워터젯, 함안정조타기 등을 생산하는 스페코는 +29.92%(1780원) 상승한 77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인 정밀 유도탄 탄체, 탄두, 중장비 부품 등을 취급하는 한일단조도 +30.00%(540원) 상승한 23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도 퍼스텍은 +26.92%(630원) 상승한 297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포메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비츠로테크, 풍산, YTN등도 방산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한가 종목 외에도 투자자들은 SK증권, 두산인프라코어, 퍼스텍, 삼성전자, 영진약품, 서울식품, 삼성중공업, 부광약품, 대원제약, 한화세스템, 미래아이앤지, 남선알미늄, 신풍제약, 파미셀, 삼성제약, 현대약품, 국제약품, 일신석재, 동국제강, 인디에프, 마니커, 디피씨, 명문제약, 일양약품, 남영비비안, 두산중공업, 쌍방울, 동화약품, SK이노베이션, JW중외제약, 모나미, 이연제약, 케이피엠테크, 텔콘RF제약, 한일단조, 빅텍, 휴마시스, 코센, 스페코,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 CMG제약, 에스맥, KNN, 대아티아이, 초록뱀, 파일약품, 이엠코리아, 슈펙스비앤피, 경동제약, 국일제지, 에이스테크, 조아제약, 웰크론, 시노펙스, 오공, 우진비앤지, 진양제약, 디케이디앤아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SFA반도체, 한일진공, 에프에스티, 비츠로테크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17일엔 덱사메타손이 주식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받으며 코로나 관련주의 흐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 씨젠은 17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5.14%(5800원) 하락한 10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중이다.

파미셀

파미셀은 –1.94%(400원) 하락한 2만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17일 미국 키메릭스(Chimerix)가 개발 중인 천연두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 신청(NDA)의 순차 제출(Rolling Submission)을 승인받았다는 호재를 전했다. 순차 제출은 FDA가 신속 심사를 위해서 허가 자료를 한 번에 제출받지 않고 관련 자료를 단계적으로 제출받아 검토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키메릭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브린시도포비르는 미국 보건복지부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총 1000억원(약 8110만 달러) 가량의 지원 계약을 받아 개발 중인 치료제라며 FDA 승인에 앞서 BARDA와 잠재적인 조달 계약 체결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미셀은 2007년부터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핵심중간체인 HDP-tosylate를 키메릭스에 독점 공급 중이다. 특히 2014년에는 키메릭스와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다. 때문에 지속적인 공급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있는 신풍제약은 17일에도 –7.73%(2450원) 하락한 2만9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FD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을 허가했던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승인을 취소했다. FDA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며 잠재적 혜택보다 더 큰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함유한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클로로퀸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최근 룩셈부르크에 이어 프랑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는 마취·진정제 ‘미다졸람’을 수출했다는 호재에 매수세가 유입되고있는 부광약품은 –0.79%(300원) 하락한 3만7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의 요청으로 미다졸람을 긴급의약품으로 수출했고, 이달 6일 프랑스 보건부의 요청으로 이 제품을 추가로 보냈다.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환자 치료 시 통증 경감을 위한 마취진정제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또 영국과 칠레 등과도 미다졸람주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다졸람은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진정제로, 수면 또는 가면 상태를 유도하거나 불안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코로나19 치료 시에는 인공호흡 환자의 진정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삼형제는 17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17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1.36%(4000원) 하락한 28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2.26%(3200원) 하락한 13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20%(2400원) 하락한 10만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코로나19(COVID-19) 항원진단키트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으며 매수세가 몰릴줄 알았지만 휴마시스만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협업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원진단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탐지하는 항체를 사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이다. 이때 주원료로 사용하는 항체가 바이러스를 얼마나 특이적으로 인지하느냐가 항원키트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항체로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휴마시스는 항체진단키트가 기존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의 단점을 보완해 점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RT-PCR 진단키트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정도 걸리지만 항체진단키트는 15분 이내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항원진단키트를 긴급승인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자들은 “장기투자가 유리함”, “손절가 알려드림”, “거래량 적당하네요”, “진단키트 이번달 내로 나온다고”, “셀트리온 오를 가능성”, “지루한 횡보로...”, “오늘 단타 입성했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도 주가가 횡보하며 장을 마감했다. 에이치엘비는 +0.84%(900원) 상승한 10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85%(400원) 상승한 2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파워는 –0.70%(10원) 하락한 14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보톡스 제품(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주’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앞두고 있는 메디톡스의 향방에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메디톡스는 장중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0.87%(1300원) 상승하며 주가 보합상태를 유지했다. 17일엔 메디톡스가 의욕적으로 건립 중이던 오송 신공장 건설을 전격 중단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보툴리눔 균주 출처 소송에 이어, 식품의약안전처의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여부 결정이 임박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메디톡스가 480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오송 신공장은 당초 오는 8월 완공, 11월에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오송 신공장은 보툴리눔 제제 전용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분말제형, 액상제형, 프리필드 시린지 공정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메디톡신 사태가 발생하면서 결국 공사를 무기한 중단하게 됐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과거 무허가 원액으로 메디톡신을 만들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메디톡스

한편 메디톡스의 허가취소에 대한 이슈가 대웅제약과의 소송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6월 미국 법원에 ‘대웅제약이 자사 보톡스 균주와 제조 기술을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대웅제약은 최근 메디톡스의 국내 불법 행위와 관련한 자료를 추가로 ITC에 제출했다. ITC는 이를 증거로 채택하고 추가로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애초 현지시각으로 오는 5일 내릴 예정이었던 예비판결을 한달가량 미뤘다.

종근당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 종근당은 17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19.15%(2만2500원) 상승한 1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근당은 지난 15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이 영국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히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종목으로 종근당에 따르면 CKD-508은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콜레스테롤(LDL-C) 농도를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인다.

종근당은 동물실험에서 이 후보물질의 지질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다. 특히 CKD-508은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되었던 기존 신약들과 달리 지방 조직에 약물이 쌓이거나 혈압이 오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7년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후보물질은 기존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텍

이들 종목 외에도 투자자들은 삼성중공우, 삼성전자, 빅텍, 셀트리온, 두산인프라코어, 부광약품, 휴니드, 종근당, SK, 신풍제약, 삼성중공업, LG화학, 카카오, 휴마시스, 씨젠, 에스씨엠생명과학, 삼성전자우, 셀트리온제약,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서울바이오시스, SK증권, 한일단조, 삼성SDI,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SK텔레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 가장 HOT한 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 업종이 차지했다. 휴니드, 빅텍, 퍼스텍, 홀트웍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이디티, 한국항공우주, 씨트렉아이, 아이쓰리시스템, 아스트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2위는 전문소매 업종이 차지했으며 3위는 복합유틸리티 관련 업종이 차지했다.

오늘 가장 HOT한 테마는 방위산업/전쟁 및 테러 테마가 차지했다. 한일단조, 휴니드, 스페코, 빅텍, 퍼스텍, 포메탈, 솔트웍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이스테크, 혜인, 미래아이앤지, 대양전기공업, LIG넥스원, 풍산, 이디티, 이엠코리아, 한국항공우주, 풍산홀딩스, 삼영이엔씨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2위는 항공기부품 관련 테마가 차지했으며 3위는 자전거 관련 테마가 차지했다.

17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는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내놨다. 2개월 이어오던 서울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일부 비규제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자 다시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와 급격히 증가하는 유동성에 따라 투기 수요의 주택 시장 유입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주택시장 과열 요인을 차단하고 기존 대책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9일부터 수도권‧대전‧청주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규제를 적용받게됐다. 수도권은 사실상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속하며 김포‧파주‧연천‧동두천‧포천‧가평‧양평 등 자연보전권역과 접경지역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다. 인천은 강화‧옹진을 대외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지방에선 세종시에 이어 대전 모든 지역, 청주(동 지역, 오창‧오송읍)가 해당된다. 수원‧안양‧구리‧군포‧의왕과 성남 수정구, 안산 단원구, 용인 수지‧기흥구, 화성 동탄2신도시, 인천 연수‧남동‧서구, 대전 동‧중‧서‧유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규제가 강화됐다.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1주택자가 신규 주택을 살 때 해당 주택을 담보로 대출 받을 수 없다. 단 기존 주택을 1~2년 안에 처분하고 신규 주택이 전입한다면 대출 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라도 9억원 초과 고가 주택을 구입하면 같은 규제가 적용된다. 또 9억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출이 제한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돼 과세되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대부분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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