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주] 덱사메타손 이슈 속에 씨젠 오상자이엘 등 진단키트 관련주와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하향세, 신풍제약·부광약품도 하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연합뉴스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임상 시험 결과에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가장 큰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점에 기쁘다. 이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 약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이용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의학자들은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며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덱사메타손을 사용했다면 최대 5천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이슈와 함께 국내의 코로나 관련주들이 고전했다.

진단키트 관련주로 꼽히는 씨젠(-5.14%), EDGC(-4.91%), 오상자이엘(-3.86%), 수젠텍(-7.68%) 등의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셀트리온 그룹도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36%), 셀트리온제약(-2.26%), 셀트리온헬스케어(-2.20%)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국내 업계 휴마시스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인증을 이달 내 완료하고 해외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 휴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재 유럽 및 미국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휴마시스가 개발한 제품을 이달 중 셀트리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들이 전해진 바 있지만 오늘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신풍제약(-7.73%), 부광약품(-0.79%) 등 제약주도 하락했다. 일양약품(+0.15%)만 소폭 상승했다. 일양약품우는 +29.65% 상승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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