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19일 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 누적 확진자는 모두 68명(해외입국자 15명 포함)으로 늘었다.

65번과 66번 확진자는 각각 중구 사정동과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61번과 63번의 지인으로 괴정동 소재 통증카페에서 함께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7번과 68번 확진자는 각각 유성구 장대동과 지족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57번 확진자가 방문한 공주 소재 찜질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68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 18일 재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된 4명의 확진자들은 모두 충남대 음압병상에 입원 예정이다.

공주시로부터 통보받은 공주 소재 찜질방 관련 대전 거주 접촉자 2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64번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의원 내 집단감염 우려가 있던 바른몸의원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환자 10명과 직원 24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요양보호사인 65번 확진자의 근무지(열매요양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오늘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65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환자와 직원 포함 모두 107명이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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