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우 -20%대 대폭락
우선주들의 급락세 현실화

'폭탄 돌리기'가 당첨된 것일까.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던 삼성중공업의 우선주 삼성중공우가 19일 대폭락 속에 장을 마감했다.

19일 삼성중공우는 전일대비 -20.43% 하락한 59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부터 삼성중공우는 비상식적일 정도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일 5만4500원이던 삼성중공우는 15일 96만원까지 급등했다.

6월 첫째주 185.45% 상승한 15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둘째주에는 119.03% 상승한 33만9500원까지 올랐다. 셋째주인 15일에는 96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우 지난 2일 첫 상한가를 기록한 뒤 거래가 정지됐던 9일과 12일을 제외한 모든 날짜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진기록을 세운 상태다.

지난 1일 카타르와의 23조원 규모의 LNG선 수주계약 소식이 전해지긴 했으나 이같은 상승세는 비상식적이라는 우려가 계속됐다.

삼성중공업은 호재가 있었던 6월 첫째주 +39.77% 상승해 종가 673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미세한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현재는 6440원에 종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폭탄 돌리기가 마침내 끝났다"며 "비정상적인 급등이 계속됐기 때문에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하락세를 멈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것은 합리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사실상 투기 영역으로 보인다"며 "조선업계 영업실적 및 수주 등이 아닌, 삼성중공우를 비롯한 우선주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LNG선 슬롯계약 소식은 분명 호재이지만 아직 정식 수주계약으로 이어진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작전 세력의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수사기관에 고소를 할 가능성이 있고 금감원도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19일은 삼성중공우 외에도 가격이 치솟았던 많은 우선주들이 대폭락 하기도 했다. 남양유업우, KG동부제철우, JW중외제약2우B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남선알미우도 -28.82% 대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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