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유가족을 부축하며 이동하고 있다. 육군 제공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와 강원도 인제군에서 발굴돼 올해 신원이 확인된 고(故) 임병호 일등중사 등 4위(位)의 유해가 깊은 영면에 들어갔다. 
육군은 지난 1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엄수했다. 
영면에 들어간 고 임병호 일등중사는 1930년 4월 16일 경북 영주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발발 한달여 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고 임 일등중사는 가정을 꾸린지 얼마되지 않았던 1950년 12월 6일 국군 제2사단 31연대에 입대해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으며 1953년 7월 13일 화살머리고지 전투 중 적 포탄으로 인해 현지에서 전사했고 이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고 김진구 하사는 1928년 2월 20일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나 1949년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뒀다. 1952년 6월 3일 국군 제2사단 31연대에 입대한 고 김 하사는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으며 1953년 7월 13일 전사했다. 
고 정영진 하사는 1926년 9월 20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나 1952년 9월 11일 국군 제2사단 31연대에 입대해 저격능선 전투와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으며 휴전을 불과 2주일여 앞둔 1953년 7월 10일 전사했다. 육군은 지난달 그동안 전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을 아들 정해수 씨에게 대신 수여했다. 
고 서정돈 일병은 1921년 3월 23일 경남 김해시에서 태어나 1950년 9월 23일 카투사로 입대해 국군 제9사단 소속으로 현리전투에 참전했으며 1951년 1월 3일 전사했다. 
합동안장식 이후 고 임병호 일등중사·김진구 하사·서정돈 일병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개별 묘역에 안장되며 고 정영진 하사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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