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우선주들, 지난 금요일부터 하락세 보여
삼성증권 "우선주 투자는 폭탄돌리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한 '우선주 광풍'이 마무리 될까.

22일 삼성중공업이 -2.64% 하락한 가운데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진기록을 달성한 삼성중공우가 -19.76% 폭락해 4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20.43% 하락한 데 이어 또 다시 폭락이다.

지난 8일 종가 2만9600원이었지만 18일 8만9500원까지 올랐던 한화우도 -29.94% 폭락했다. 끝없이 오르던 일양약품우도 -29.76%를 기록하고 있다. JW중외제약2우는 -13.77% 하락했다. KG동부제철우는 -11.02%다.

22일 주식시장은 아직 오전이지만 상한가 목록을 가득 차지하고 있던 우선주들의 이름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일부 우선주가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이상 급등을 보여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초부터 17일까지 우선주 주가 상승률 상위 20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71%로 해당 종목 보통주 상승률(17%)의 10배에 달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괴리율도 평균 918%로 치솟았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돌리기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개인은 이달 들어 우선주를 2200억원 담으면서 우선주 폭탄돌리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는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등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이다. 우선주의 경우 유통주식 수와 시가총액이 적은 저유동성 종목이 많아, 적은 거래로도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

 

--

[이슈종목] 상한가 목록에서 사라진 우선주들... 삼성중공업 우선주 삼성중공우 또 폭락

급등하던 우선주들, 지난 금요일부터 하락세 보여
삼성증권 "우선주 투자는 폭탄돌리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