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오승용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대전시가 자신의 이동 경로를 은폐한 코로나19 확진자를 고발했죠?

▲지난주부터 대전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정확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와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50대 여성 확진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했습니다.

대전지역 50번째 확진자인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전북 전주에서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방문판매업체의 설명회를 찾았고, 이 자리에는 55번 확진자도 동행했는데요.

이들이 설명회장 1층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동안 전주여고 3학년생이 음식점 안에 있었고, 이 여고생은 이후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지난 토요일 해당 음식점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세 사람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A 씨 등은 전주 방문 사실을 숨겼는데요.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대전 중구 사정동의 불가마 사우나를 방문했던 사실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알리지 않았고, 어제서야 이를 파악한 당국이 같은 시간대 사우나 이용객들에게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기억이 나지 않아 말하지 못했을 뿐, 고의로 동선을 숨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전시는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는 고발했고, 다른 확진자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내 극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죠?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전체 22개 의석 중 21석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에 내홍이 촉발되고 있는데요.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자신이 의장으로 ‘합의추대’됐음을 주장하는 3선 권중순 의원(중구3)이 최근 당내에서 일어나는 경선 움직임에 반발하며, 의장직을 넘보는 자당 일부 의원들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 “욕심과 오만으로 의회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의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당에서 적극 개입해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권 의원은 “2018년 7월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에 김종천(서구5), 후반기 의장에 권중순을 선출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며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의총에서 한 약속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이를 지키지 않는 의원들의 일탈을 방관해선 안 된다. 중앙당과 대전시당이 현 사태를 심각하게 판단해 일벌백계로 이들을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그런데 권중순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에 지지자들을 대거 동원해 빈축을 샀다고요?

▲권 의원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엄중한 비상 상황임에도 지역구민과 대전상고(현 우송고) 동문 등 지지자 수십 명을 기자회견에 참석하도록 해 의회사무처와 기자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의회 브리핑룸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민간인 출입이 공식적으로 금지되고 있는데요.

권 의원은 불특정 다수에게 기자회견 참석을 요청하는 등 대전시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대책에 역행하는 행동을 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습니다. 적절치 않은 시점의 세 과시와 여론전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은 모양새가 됐습니다.

4-이상민 의원이 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위의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죠?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함께 세종의사당추진특위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 5선의 대전 유성을 이상민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구성된 세종의사당추진특위는 이 대표와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됐는데요, 박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탈당 후 무소속 신분이 됨에 따라 공동위원장이 이 의원으로 교체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역의 여러 차이를 줄여나가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위해 세종의사당을 조속히 설치,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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