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그 시절 우리를 버티게 해줬던 것은'...이산가족찾기특별생방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사진= 네이버 영화

 영화 국제시장이 방송되면서 관심인 가운데 당시 방송한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이 화제다.

국제시장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로 6.25전쟁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대를 보여주며 많은 관람객들을 울렸다. 특히 1983년도에 방송한 이상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을 담은 장면은 당시 6.25로 인해 헤어진 가족들의 슬픔과 애환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영화 '국제시장'에는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이현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9.16점, 기자-평론가 5.81점, 네티즌 9.01점을 받았다. 지난 2014년 12월17일 개봉된 이 영화는1426만357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런닝타임은 126분이고, 12세 관람가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영화에 등장한 KBS에서 방송한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무려 138일에 걸쳐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여 10,189명의 이산가족이 만났다.

KBS는 모든 정규방송을 취소한 채, 5일 동안 ‘이산가족찾기’라는 단일 주제로 릴레이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이 기간 동안 78%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7월 10일부터 해외 동포를 위한 생방송도 실시됐다.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 방송은 이후에도 계속되어 그해 11월 14일까지 총 453시간 45분 동안 방송되는 기록을 남겼다. 총 100,952건의 신청건수가 접수되어 10,18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당시 KBS 사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가족을 찾는 벽보가 나붙었다.

1990년 1월에는 사할린방송국-서울-대구KBS를 연결하는 3각 위성방송을 통해 ‘사할린의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어 일제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간 사할린 동포와 국내 거주 가족들이 화면을 통해 상봉하기도 했다.

KBS가 이산가족찾기특별생방송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신청하였으며, 2015년 10월초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자문회의에서 관련 기록물을 심사 완료하여 10월 9일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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