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55명에서 늘어난 61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천933t) 승선원 2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과 밀접 접촉한 사람이 당초 55명에서 6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61명은 1·2차 접촉자로 나뉘는데 1차 접촉자는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 34명이다. 2차 접촉자는 27명으로 파악했다.

시는 밀접 접촉자를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중랑구의 헬스장을 다녀온 강원 철원지역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철원군보건소는 철원 갈말읍에서 자가격리 중인 B씨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했다고 23일 밝혔다.

B씨는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철원의 코로나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B씨의 부모 C, D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