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다큐 2부작…24·25일 표준FM 라디오 통해 방송

박선자 PD(왼쪽)가 한국전쟁 70주년 특집 다큐 제작을 위해 김성동 작가를 인터뷰하고 있다. 대전MBC 제공

‘70년 전 그날의 상처를 딛고 분단을 넘어 진정한 평화의 시대로…’ 

대전MBC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상처를 딛고 평화를 노래하라’(기획 윤성희, 연출 박선자, 작가 정덕재)를 24일과 25일 오후 6시 25분 표준FM(92.5㎒) 라디오를 통해 방송한다.

제1부 ‘대전지역 민간인 학살, 전쟁의 범죄를 묻는다’는 한국전쟁 당시 자행된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대전형무소에서 벌어진 집단학살 등 국가 폭력의 잔혹함을 짚어보고, 골령골에 들어설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의 바람직한 조성방향과 성격을 제시했다. 부친을 골령골에서 잃은 김성동 작가의 아픔, 20여 년 이상 민간인 학살을 취재해 온 언론인, 유해 발굴 전문가, 희생자 유족 등을 인터뷰한 내용도 담았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된 산내 골령골을 탐방하는 모습. 대전MBC 제공

제2부 ‘대전의 다크투어, 전쟁을 기억한다’에서는 대전형무소, 거룩한말씀의수녀회성당, 한밭교육박물관, 골령골 등을 돌아보며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의 역사를 살펴본다. 여행 전문가인 안여종 ㈔대전문화유산울림 대표의 인솔로 주요 코스를 탐방하며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각 곳의 의미를 전달한다.

한국전쟁 당시 집단학살이 벌어진 대전형무소 탐방 모습. 대전MBC 제공

박선자 PD는 “남북관계가 긴장관계로 접어들어 통일로 가는 과정은 여전히 험난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지만 전쟁의 상처와 흔적을 기억하는 과정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로 가는 길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자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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