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 연구단이 유전자를 교정하고자 하는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유전자 가위를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자를 교정하는 인공 제한효소로 유전자 치료, 질병 모델 구축, 유전자 기능 규명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개의 유전자 가위로 인해 어떠한 것을 사용해야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비교된 바가 없어 연구자들이 혼선을 빚었다.

이에 연구팀은 유전자가위 효율을 대량으로 측정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이용, 여러 변이체들의 가이드 RNA 표적 염기서열에 따른 교정 효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변이체를 사용해야하는지와 교정 정확성 차이를 밝혀냈다. 또 해당 데이터를 이용, 연구자들이 어떠한 변이체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해냈다.

김형범(사진) 연구위원은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여러 유전자 가위 변이체들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정확한 유전자 교정 도구를 선택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며 “표적이탈로 인한 돌연변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가장 효율적인 도구를 이용해 최상의 조건에서 유전적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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