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 한국 양궁 사상 첫 7관왕을 달성한 배재대 남유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배재대 제공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남유빈(배재대 레저스포츠학과 4학년)이 대한민국 양궁 역사를 새로 썼다.

남유빈은 최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 한국 양궁 사상 첫 7관왕을 달성했다. 배재대 양궁부도 계명대를 따돌리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30·50·70·90M와 개인전, 혼성단체전, 단체전 등 7종목을 겨뤘다.

남유빈은 대학부 남자 개인전에서 90M 329점, 70M 347점, 50M 336점, 30M 359점을 쏴 총점 1371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2위(1360점)와 11점, 3위(1348점)와 23점 차이로 개인전 1위에 올랐다.

62명이 출전한 대학부 개인전에서 배재대 선수들은 순위권에 랭크되면서 팀워크를 발휘했다.

함께 출전한 황석민은 개인전 6위(1342점), 고태경은 10위(1334점), 임창현은 15위(1319점), 서준혁은 21위(1316점), 도관우는 42위(1284점), 전요한은 45위(1283점), 박승민은 51위(1269점)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부 단체전에서 배재대 양궁부는 총점 4032점으로 계명대(4029점)을 제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1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단체전에서도 남유빈은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7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앞서 남유빈은 인천체고 재학시절인 2016년 개최된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양궁 남자부에서 6관왕으로 종목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또 최근 열린 올해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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