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렘데시비르 / 연합뉴스

25일은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씨젠은 -2.55% 하락한 1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DGC(-5.47%), 오상자이엘(-5.15%), 바이오니아(-3.35%), 수젠텍(-0.38%)은 모두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랩지노믹스는 보합이었다. 장중 +18.88% 상승한 3만450원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이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랩지노믹스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응급용 진단시약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신풍제약은 보합, 부광약품은 +3.09% 상승한 3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한 신일제약은 -16.13%로 크게 급락했다.

알테오젠은 -0.42%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10대 제약사 중 한 곳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관련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환하는 기술과 관련돼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40년 3월 24일까지이며, 계약금은 1600만달러(약 194억원)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6.2%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반환 의무가 없다.

제넥신은 -0.1% 하락했다. 제넥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정부로부터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은 일양약품은 -0.6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대웅제약도 -0.73% 하락했다. 파미셀은 -1.87%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0.94%, 셀트리온제약은 -0.22%,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9%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된 렘데시비르 관련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렘데시비르에 항염증제인 바리스티닙을 병용 투여해 코로나19 회복 기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을지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부터 '렘데시비르+위약' 단독군과 '렘데시비르+바리스티닙' 병용군으로 나눠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바리스티닙은 중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경구형 항염증제다. 면역세포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렘데시비르에 바리스티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은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회복기간을 더 줄일 수 있을지 평가하려는 목적이라고 서울대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완범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경우 폐 손상이 많은데 항염증제로 염증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보려는 것"이라며 "렘데시비르와 병용하면 회복 기간을 더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대병원은 렘데시비르 치료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 사용 환자들이 위약 투여 환자보다 30% 더 빨리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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