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매가 잇따라 최고가 경신
  • 서지원 기자
  • 승인 2020.06.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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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크로바 아파트 15억 원 거래 최고가 경신
“내달 갭투자 규제 시행 전까지 거래 이뤄질 것”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대전 아파트의 대장주로 꼽히는 크로바아파트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대출 규제가 발효(구매 기준 19일)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전용면적 134.91㎡(13층)가 정부 대책이 발표된 지난 17일 15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월 1일 거래된 같은 평형(7층) 매매가(12억 7000만 원)보다 2억 3000만 원 올랐다.

전용면적 101.79㎡도 지난 18일 11억 2000만 원(10층)에 팔려 이틀 전 최고가(10억 5000만 원)를 넘어섰으며 전용면적 84.93㎡ 역시 지난 17일 8억 9000만 원(6층)으로 일주일 전(3층)보다 1억 5000만 원 상승했다.

인근 아파트들의 매매가도 심상치 않다. 서구 둔산동 한마루 아파트 전용면적 101.94㎡의 경우 올해 매매 건수가 지난 1·2월 각 3건, 5월 2건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8일까지 11건이나 거래됐다. 가격도 지난 1월 5억 9000만 원(8층)에서 지난 17일 7억 9000만 원(9층)으로 넉 달 만에 2억 원 올랐다.

지난달 입주가 시작된 서구 탄방동 e편한세상 2단지 전용면적 84.87㎡(7층)는 지난 19일 8억 600만 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2018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3억 7000만∼4억 원(3.3㎡당 평균 1188만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4개월 만에 2배 넘게 오른 셈이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대책이 발표되기 전부터 대출 규제 발효 전에 사려는 외지인과 지역 실수요자들, 갭투자자들이 몰렸었다”며 “둔산동의 대장주라고 평가 받는 크로바아파트 뿐만 아니라 둔산동과 유성, 동구 등 다양한 아파트들을 돌고 정부 대책에 맞춰 구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달 중순 전세 대출을 활용한 ‘갭투자’(전세 끼고 매입)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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