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리아의 신박한 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4일부터 롯데리아 몇몇 매장에 ‘7월1일부로 버거 접습니다. 롯데리아 백’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가 내걸려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누리꾼들은 이 포스터를 보고 “롯데리아가 버거 사업을 접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는가 하면, 눈치빠른 이들은 “접힌 형태의 버거 신제품 홍보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포스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을 당시 롯데리아 측의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아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결국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난 25일 “내달 1일 버거를 접어 먹는 형태의 신제품 ‘폴더버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리아 측은 “현재 마케팅 측면으로 운영하고 있는 내용으로 소비자의 궁금증을 일으키기 위해 홍보 문구를 제작했다”며 “토핑이나 가격과 같은 자세한 사항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렇다면 이처럼 신박한 광고로 눈길을 끌었던 햄버거 광고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햄버거어 사따알라아!

버거킹과 동네한바퀴 김영철의 콜라보다. 당시 이 광고는 전국에 사딸라 열풍을 일으켰다.

이 광고는 김영철이 햄버거집에 무작정 들어와 햄버거 세트라고 말을 한다. 이후 직원이 메뉴에 대해 말한때마다 무조건 김영철은 ‘사딸라’라고 말한다. 세트여도 사딸라, 더블패티여도 사딸라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이 광고를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 광고의 끝에 직원이 ‘4900원으로 하시죠’ 말하자 김영철이 ‘오케이 땡큐~!’라고 말하며 또 한번 웃음 포인트를 주었다.

이 광고는 4900원에 판매되는 버거킹의 올데이킹 프로모션 광고로, 배우 김영철이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했던 김두한 대사인 '사딸라'를 패러디했다.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이 광고를 찍고 김영철은 방송을 통해 버거킹 지사장에 두둑하게 받았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것은 바로 현금도 아닌 5000원짜리 햄버거 쿠폰 200장이었던 것. 그 쿠폰으로 김영철은 본인이 출연하는 ‘동네 한바퀴’ 스태프에게 햄버거를 돌렸다는 후문이다.

 

아이언드래곤X버거킹

버거킹은 김영철과의 마케팅이 성공하자 이번에는 배우 김응수를 발탁했다.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영상 속에서 그는 버거킹 매장의 계산대 앞에서 진중한 얼굴로 한참을 고민하다 '묻고 더블로 가!'를 외친다. 영화 타짜 시리즈 3편인 '타짜:원 아이드 잭'이 개봉하자 1편의 곽철용 캐릭터가 재조명을 받으면서 '묻고 더블로 가!'라는 대사가 유행 콘텐츠가 됐다. 버거킹은 소비자들이 ‘묻고 더블로 가'라는 대사를 올데이킹 메뉴와 접목시켜 응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무척 놀라며 감탄했다" 며 “이 ‘묻고 더블로 가’ 광고 컨셉의 최적격자는 역시 대사의 주인공인 김응수씨였기에 모델로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김응수는 "나 역시 버거킹을 즐겨 찾는 팬이기에 버거킹은 마음 속 ‘0순위’였다. 팬들이 곽철용의 대사를 패러디하고 널리 퍼진 버거킹 가상 광고 콘티도 직접 찾아보며 ‘아, 버거킹이 제격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도 ‘버거킹은 무조건 수락해라’ 라며 적극 추천해 버거킹 모델이 되길 바라며 소속사에 어필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실현되었다. 다 팬들 덕분이다.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준 버거킹과 팬들께 무척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버거킹 유튜브 채널

특히 이 광고는 타짜1편에서 나온 곽철용의 캐릭터를 정말 잘녹여내 많은 팬들의 호평을 받은 광고이다. 김응수는 광고의 끝에 ‘젊은 친구 나 믿고 더블로 가’라고 말하며 대세 오브 대세의 찐면모를 인증했다.

 

니들이 게맛을 알아?

햄버거 광고계의 레전드, 신구는 작년 게맛이아닌 오징어맛으로 다시 한번 돌아왔다.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2002년 노인과 바다 컨셉으로 거대한 게와 함께 등장한 신구. 그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니들이 게맛을 알아?” 이 한마디로 광고계를 평정했다. 이후 17년이 지난 2019년 그는 지난 광고와 같은 컨셉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게가 아닌 거대 오징어를 배게삼아 나타난다. 그의 조그마한 통통배가 항구에 다다르자 선원들은 환호하며 그를 맞이하고 신구는 한마디 대사를 날린다. “니들이 오징어 맛을 알아?”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출처 : 광고저장소 유튜브 채널

이 광고는 롯데리아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단종 제품인 오징어버거를 출시하며 기획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 광고를 본 누리꾼들은 “야 너무 반가워서 막 눈물이 날라 한다 일부로 광고를 클릭해 들어오긴 처음이다 진짜 ㅠㅠㅠ”, “품질을 144p로 설정하고 감상하시면 2002년 감성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읍니다.”, “신구할아버지! 부디 오래오래 장수하셔서 다른 맛도 계속 알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2002년의 향수를 제대로 느꼈다.

 

그런데 말입니다...모짜렐라치즈 어디까지 늘어날까요?

다양한 연기 작품과 ‘그것이 알고싶다’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김상중. 그가 햄버거 광고에 도전했다.

출처 :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출처 :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출처 :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출처 :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출처 :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출처 : 롯데리아 유튜브 채널

김상중은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롯데리아 신메뉴 '모짜렐라 인 더 버거'를 베어 먹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영상의 끝에는 햄버거에 든 모짜렐라 치즈를 길게 늘어뜨리며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치즈는 다 자연치즈인줄 알았는데" "제가 먹었던 게 자연치즈가 아니더라고요"라고 말하며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의 한 장면을 연출케하는 장면도 많은 사람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후 그의 광고는 많은 국민들이 이 제품을 먹고 치즈가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많은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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