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식감·향 최고 품질 자랑··· 소비자 공략 나서

과일의 고장, 포도주산지 영동군에서 샤인머스켓 포도 출하가 시작됐다.

[금강일보 김락호 기자] 과일의 고장, 포도주산지 영동군에서 포도 출하가 시작됐다.

29일 군에 따르면 여름의 초입인 6월 말 탐스러운 빛깔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시설 포도가 출하되고 있다.

심천면 포도사랑하우스 남기남(35) 씨의 시설 하우스에서 생산된 먹음직스러운 포도 샤인머스켓이 지난 18일부터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출하량은 일일 400㎏ 정도이다.

샤인머스켓은 껍질째 먹는 씨 없는 청포도로 향이 좋아 일명 ‘망고포도’라고 불리며, 전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품종이다.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데다 씨가 거의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역 주 재배품종인 캠벨얼리보다 훨씬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남 씨가 재배한 시설 포도는 열매솎기를 하고 있는 노지포도보다 4개월 빠르게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박 씨는 2만 6000㎡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샤인머스켓을 재배해 매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과 농업인대학 포도학과를 수강해 포도 재배기술을 향상시키는 등 고품질 포도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2년간 추진한 농업기술센터의 지역농업특성화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무인방제시스템 및 역량강화 교육, 체험농장 기반이 마련됐다.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포도생산은 물론 체험 활동 활성화 등 6차 산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농가의 노력과 정성, 군의 체계적 지원과 관심이 조화돼, 이곳 포도는 맛과 향 등 남다른 품질로 가치를 인정받아, 평균 출하가격은 2㎏당 8만 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자랑하고 있다.

농기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지속적인 농가 현장컨설팅을 통해 현장 애로기술을 청취하면서 하우스 포도재배의 문제해결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792여 농가가 345㏊ 면적에서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며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동=김락호 기자 rakho012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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