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과 근조직
최은주, 마흔파이브, 기안84, 김민경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처 : 양치승 인스타그램

‘근육 저승사자’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오른 헬스 트레이너 겸 체육관 관장 양치승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크루지’(양치승+스쿠루지), ‘걸뱅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맡고 있다.

그의 손길을 거쳐간 숱한 연예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 몸짱이 되어 반전을 보여주었다. 근육 저승사자의 손길을 거친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양치승의 손길로 환골탈태한 연예인

오 캡틴 마이 캡틴! 최은주

출처 : 네이버 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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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최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새롭게 활동 중인 최은주는 화려한 비키니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은주는 앞서 세계 대회에서도 수상을 한 바 있다. 이날 최은주는 42세의 나이로 비키니 쇼트 부문에 출전했다.

양치승은 “최은주는 대회를 나갈 때 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저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배우니까 ‘나는 이번에 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를 하는 선수 역할이다’라고 생각하고 몰입한다”고 전했다. 이후 대화 결과가 발표됐고, 최은주가 1위에 호명됐다. 이를 본 양치승은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다. 이어 최은주는 그랑프리에 출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님이 솔직히 많이 생각났다. 저에게는 가장 고마운 분이다. 배우로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저에게 다른 길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그랑프리 해서 관장님 꼭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본 양치승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최은주가 굉장히 오랫동안 공백기였고, 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엣날 이미지가 너무 세다 보니 사람들이 그런 쪽으로 많이 봤다. 피트니스대회를 하면서 건강한 몸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줬으면 했다. 정말 이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마흔파이브에서 몸짱파이브로ㅠㅠ

최은주에 이어 2020년 몸짱 도전을 목표로 했던 마흔파이브 허경환, 김원효, 박영진, 김지호는 양치승 관장의 도움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마흔파이브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 코너 할 때와 너무 비슷했다", "함성 소리가 당보다 더 효과가 높았다", "팬티 한 장 걸치고 있는 게 너무 한스러웠다"는 등 후기를 전했다.

방송에서는 지난 3개월간 양치승의 지도하에 열심히 운동을 해온 마흔파이브와 근조직이 대회에 출전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동안 식단 조절을 해온 마흔파이브와 근조직은 대회를 4~5일 앞두고는 수분 섭취도 못해 탈진 일보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개월간 흘린 땀과 피나는 노력의 결과를 평가받는 다는 생각에 다소 상기되어 있었다.

출처 : 네이버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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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시작되자 각 멤버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탄성을 질렀다. 현장에서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가족들 역시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했다.

특히, 첫 대회임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마흔파이브와 헬린이에서 프로 선수 못지않은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윤준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35kg을 감량한 김지호가 등장했을 때는 쉽지 않았을 그간의 노력이 떠오르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결과 발표 시간이 다가왔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원효가 5위를 기록, 입상의 영광을 안아 모두를 기쁘게 했다.

 

기안84...아니 복근84!

지난해 11월 양치승과 기안84의 최강조합이 탄생되었다. 태어난김에 사는 남자 기안84는 화보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양치승의 헬스장을 찾았다. 양치승은 기안84의 잦은 음주고백과 몸을 보자 “촛농이 여깄었구나”라며 먹잇감을 찾았다는 듯이 눈을 반짝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팔굽혀펴기부터 덤벨 운동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양치승의 혹독한 트레이닝에 기안84는 점점 미소를 잃어갔다. 특히 헬스장이 아닌 헬(Hell)스장임을 점점 깨닫게 되는 기안84와 더 독해지는 저승 자사 양치승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출처 : 네이버 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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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안84는 방송에서 화보 촬영 당일 2주 만에 만들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다부진 몸매를 드러내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안84 본인 역시 달라진 몸이 신기한 듯 자신의 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기안84는 “보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원래는 마감한 뒤 술을 마시는 생활패턴이었는데 그 대신 운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촬영 날에는 물도 안 마셨다. 2주 동안 5kg 감량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화보 촬영 전 한혜연은 "못 잤다. 자다가 이불킥을 할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날씬한 사람은 뭘 입어도 예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열심히 입혀서 세련되게 만드는 게 내 직업이다"고 했다.

그러나 촬영에 들어가자 기안84는 자연스러운 포즈로 여러 의상을 소화하며 한혜연을 감탄케 했다. 한혜연은 “저에게도 커리어가 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첫 장에 끼울 수 있는 그런 화보를 찍어 만족스럽고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기안84를 칭찬했다. 기안84 역시 “만화 외에 이렇게 몰입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한혜연과 현장에서 응원해준 성훈에게도 감사하다. 저는 참 복 받은 사람인 것 같다”며 성공적인 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근수저, 민경장군 김민경

출처 : 연합뉴스

때는 바야흐로 올해 1월 말.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에게 경악할만한 벌칙이 주어졌다. 바로 그들이 죽기만큼싫어하는 운동을하는 것. 당시 '맛있는 녀석들' 방송 5주년 기자간담회에는 테이블위에 아령이 놓여져 있었고, 김민경을 제외한 멤버들은 벌칙을 피했다. 그리고 벌칙에 당첨된 김민경은 양치승과 함께하는 지옥의 트레이닝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출처 :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
출처 :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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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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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은 ‘오늘부터 운동뚱’ 이라는 컨셉으로 '건강을 챙기면서 먹방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바람에 따라 운동을 했다. 이 방송을 통해 '타고난 근수저', '태릉이 빼앗긴 인재' '로보캅', '민경장군' 등, 김민경을 지칭하는 애칭도 많아졌다. 특히 김민경과 양치승이 허벅지 씨름을 했던 것 과 방송의 담당 PD인 이영식 PD와 김민경과 10회 연장권을 걸고 해머 체스트프레스, 인클라인 프레스, 레그 익스텐션, 해며 숄더 프레스, 레그 프레스 등 대결을 펼쳤던 것이 화제였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양치승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근육 보다 지방이 많기도 한데 민경씨는 근력이 타고난 사람이다. 이런 분들이 운동을 하면 태릉인이 된다. 개그우먼이라 태릉인이 못 돼서 안타깝다. 사실 진짜 근력이 태릉인 급이다. 실질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 아니라 처음 해보는 동작이 많았는데도 기본기가 된다. 어릴 때부터 운동한 태릉인 느낌과 똑같았다. 늦게 만나서 정말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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