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중 의료진의 노고와 희생에 감사하는 ‘덕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장석환 대진대학교 교수,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박재현 K-water 사장,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 학회장,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 학회장,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학회장, 구자용 대한상하수도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국내 4대 물관련 학회인 대한상하수도학회와 대한하천학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수자원학회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방향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4대 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환경부와 K-water가 후원한다.

최근 정부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기 위축과 불확실성 심화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선도형 경제 구축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구성하는 두 축의 하나인 그린뉴딜은 ▲도시와 생활 인프라의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경제로 전환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물 분야 전문가의 측면에서 그린뉴딜을 분석하고, 정책에 대한 제언과 구체적 실행방안이 논의됐다. 유종일 KDI(한국개발연구원)국제정책대학원장이 기조발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국내외 상황과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고 그린뉴딜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물 관련 4대 학회와 K-water가 주제발표를 진행한 뒤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전경수 한국수자원학회장이 ‘바람직한 물관리 그린뉴딜’을 주제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물관리 시설 간 연계를 강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수재해에 적극 대응하는 방안과 물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이창희 한국물환경학회장은 ‘물 환경 분야 그린뉴딜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 자연성 회복을 통한 생태와 관광, 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과 습지 복원을 통한 자연적인 탄소 배출 감축을 제시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서 김병기 K-water 물정책연구소장이 ‘한국판 뉴딜과 물복지’를 주제로 국민 누구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물복지의 개념을 설명하고,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물복지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와 더불어 최소인원으로 진행했다. 심포지엄 전 과정을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해 누구나 시청하도록 지원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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