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3.84%…대전 7.26%, 광주 인천 등 이어
입주 물량 감소 전망…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전국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월말 기준)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4.84%로 지난해 상·하반기(각 4.89%) 대비 0.0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광역시 중 ▲대전(7.26%) ▲광주(6.52%) ▲인천(5.77%) ▲부산(5.16%) ▲경기(4.80%) ▲대구(4.63%) ▲서울(4.50%)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부동산114는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공급과잉을 꼽았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역대급 물량(4만 8146실)이 쏟아졌으며 올해(상반기 3만 3910실, 하반기 4만 127실)도 적지 않은 물량이 입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처럼 임대 목적의 수익형 부동산은 안정적인 월 수입 매력으로 인해 저금리에 투자수요 유입이 늘어나는 물건으로 분류된다"며 "하지만 건설사가 최근 3~4년 공급량을 크게 늘리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수익률 회복을 제약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사들도 분양물량의 완급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에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도 확인된다. 부동산114는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고 2022년까지 물량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수익률을 제약하던 공급 요인이 일부 해소되면서 저금리 틈새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다시금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된 점과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점도 오피스텔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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