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이 대전서남부터미널에 설치한 제비 배설물 받침대 모습.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금강일보 김정섭 기자]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6일 번식하는 제비의 배설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제비의 서식지로서 보전하기 위해 대전서남부터미널 등 3곳에 제비 배설물 받침대를 설치했다.

이들은 최근 4년간 대전서남부터미널의 제비번식 실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 매년 10쌍 내외의 제비가 꾸준히 번식하고 현재 17개의 둥지가 지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대전서남부터미널은 대전에서 대표적으로 제비를 만날 수 있는 지점이다. 지난해 12쌍 내외가 번식했지만 현재 번식을 마친 3쌍과 번식중인 4쌍의 제비가 번식해 지난해보다 개체수가 줄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제비의 종 보전을 위해 배설물 받침대를 제작했다. 제작된 받침대는 서남부터미널에 1차로 설치했고 필요한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대전시, 서남부터미널 관계자와 협의해 제비서식지 안내 푯말도 설치할 계획이다.

받침대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전화(042-331-37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정섭 기자 toyp10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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