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꾸준히 등원해 확산 가능성 커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대전지역 2차 유행이 학교까지 번졌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 2명이 추가됐는데 추가 확진자 자녀 2명(114·115번)이 이날 오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에 포함된다. 지역 내 어린이집 휴원 조치에 초·중학생 감염사례까지 나오면서 학교가 집단감염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등교개학 이후 지역 내 초·중·고 학생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14번 확진자는 충남중학교 3학년으로 113번 확진자의 자녀로 미열 증상을 보여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이후 원격수업으로 학교엔 등교하지 않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학원 2곳에 등원했다. 천동초 5학년인 115번 확진자 역시 113번 확진자의 자녀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등교했고 25일부턴 등교하지 않았지만 학원 4곳에 등원했다.

대전시는 해당 학교에 대한 방역속독에 나섰고 시교육청에 잠정 휴교를 요청했다. 천동초 5학년 학생 전원에 대한 검사와 함께 같은 반 학생 전원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한다. 또 학원별 수강생 명단을 파악, 전수조사하고 해당 학원에 대해선 2주간 폐원 조치한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조치를 보완할 예정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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