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마음의 소리가 지난 6월 29일을 끝으로 연재가 종료되었다. 마음의 소리는 연재 만 13년 9개월 22일, 총 5045일 간의 연재. 누적 조회 수 70억건, 누적 댓글 수 1500만건의 웹툰계의 큰 획을 그었다.

‘마음의 소리'는 2006년 9월 8일 연재를 시작한 개그 웹툰이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한 가족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독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14년 가까이 연재하는 동안 두 차례를 빼고 단 한 번도 늦게 업로드하지 않아 작가의 성실함이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 첫화

연재 초기에 조 작가의 전투경찰 복무 시절과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코믹하게 풀어냈던 ‘마음의 소리’는 차츰 서울 은평구에 사는 자신의 가족 구성원과 반려견, 친구들을 캐릭터로 등장시킨 일상개그 웹툰으로 자리 잡았다.

연재 기간이 10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여자친구 ‘애봉이’는 아내가 됐고 두 딸 율봉이(5) 휘봉이(2)도 차례로 등장했다. 앞머리를 한쪽으로 고고하게 늘어뜨린 괴짜 요크셔테리어로 사랑받았던 반려견 ‘센세이션’은 수명을 다해 퇴장했다. 또 ‘마음의 소리’는 매회 마다 진기에 가까운 에피소드를 소재로 웃음코드를 심어 많은 국민들에게 재미를 주었다. 그래서 아마 모든 회차마다 레전드편이 아닐까 싶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2007·2008·2009년에 대한민국 만화대상 인기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대한민국 만화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마음의 소리' 대상 수상 당시 보도자료에서 "이 작품은 만화 영역의 확장, 높은 대중성, 작가의 성실성 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성취를 거뒀다"며 "우리나라 만화사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웹툰에이어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로도 제작이 된다. 2016년 11월 7일 첫회를 시작으로 2017년 1월 6일까지 본편 40편으로 제작되었다. 당시 캐스팅에는 조석 역할에 이광수, 조준역할에 김대명, 애봉이 역할에 정소민, 조석의 아버지인 조철왕 역할에는 김병옥, 어머니 권정권 역할에는 김미경 배우가 출연했다.

당시 네이버에서 웹드라마 형식으로 먼저 방영이되었고, 이후 그해 12월에는 KBS2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마음의 소리’ 드라마는 원작인 웹툰이 병맛가득한 코믹만화였는데, 시트콤도 만만치 않게 병맛 개그가 넘쳐나서 호평이 많았었다. 특히 이광수 특유의 능청스러움 가득한 코믹연기와 원작못지않은 조철왕 역할의 김병옥, 권정권 역할의 김미경 배우는 현실케미를 보여주어 많은 인상을 주었다.

또 '마음의 소리' 웹드라마에 여러 인기 스타들이 까메오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정현, 김종국, 차오루, 송중기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까메오로 출연해 때로는 코믹하게, 혹은 진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특히 '미음의 소리' 작가인 조석도 웹드라마에 나와 더욱 재미를 주었다.

마음의소리 게임

‘마음의 소리’는 웹툰과 웹드라마를 넘어서 게임으로도 출시된다. ‘마음의 소리’가 단순 웹툰이 아닌 하나의 컨텐츠로써 부상한 것이다.

이 게임은 2016년 4월 25일에 출시되어 아군 유닛을 적절히 업그레이드시키고 소환하여 본부를 끝까지 방어하면 승리하는 디펜스 형식의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조석의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외에 여러 캐릭터도 등장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각 캐릭터 별로 등급이 매겨져있고, 히어로 뽑기라는 컨텐츠도 있다. 그리고 게임 속에 다양한 모드가 있어서 특정된 디펜스라는 형식에 지루 하지않게 끔 했다. 그리고 여느 디펜스 게임처럼 매 판마다 승리해 주어지는 보상으로 캐릭터들과 무기들을 업그레이드 시키는것도 이 게임의 재미요소 중 하나이다. 또 보스레이드도 있어 최대 8명의 히어로를 이용해 거대외계인을 물리치는 던전도 있다. 아가리버, 버거스파이더, 삼룡이, 아재리버, 핫스파이시, 용용이, 할배리버, 퍼플스파이더, 깡룡이 총 9명의 보스외계인을 5개의 레벨로 물리치는 형식이다.

한편 최근 업데이트를 해 초보자용 조석서버와 이전까지 한 유저들이 쓸 수 있는 애봉서버로 나뉘어져 있다.

--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소리, '마음의 소리' 완결 맺다

조석 앞으로의 행보는?
'마음의 소리' 이젠 들을 수 없어
마음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