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박재권·남궁선·김기봉 이등중사

박재권·남궁선·김기봉 이등중사의 묘소. 대전현충원 제공

[금강일보 김정섭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이달 현충인물로 ‘비무장지대 남북공동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화살머리고지에서 신원이 확인된 ‘박재권·남궁선·김기봉 이등중사’를 선정했다.

박 이등중사는 1931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1952년 당시 22살의 젊은 나이에 국군 제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1953년 7월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중공군과의 두 차례의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고 안타깝게도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1953년 7월 10일 전사했다.

남 이등중사는 193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1952년 슬하에 1남 1녀를 둔 상황에서 입대, 국군 제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그는 소총수로 철원 상석지구전투에 참여해 1953년 7월 9일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인한 교전 중 105㎜ 포탄 파편을 맞아 전사했다.

김 이등중사는 1925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1951년 당시 27살의 나이로 국군 제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그는 1953년 6월 29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공격을 받아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고지를 사수했지만 전투가 끝나기 전인 7월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박 이등중사는 2019년 3월 26일, 남 이등중사는 2019년 9월 18일, 김 이등중사는 2019년 11월 7일 각각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안장식을 거행했고 고인들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김정섭 기자 toyp10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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