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 신성동에 위치한 ‘숯골원냉면 본점’이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지정받고 있다. 대전세종중기청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와 함께 1일 대전 신성동에 위치한 ‘숯골원냉면 본점’을 국민추천 백년가게 1호점으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환철 청장과 이광노 본부장, 박영흥 숯골원냉면 대표, 이근오 대전세종지역 백년가게 협의회장, 이형복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유성구지부장 등 소상공인 유관기관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백년가게 지정을 축하했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공인(단일 제조업 제외) 중 경영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영업의 지속 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백년가게로 지정된 ‘숯골원냉면 본점’은 지난 1920년 박재록 1대 창업주가 북한 평양에서 ‘평양 모란봉 냉면’으로 문을 연 것이 전신으로, 1940년 2대 박내섭이 가업을 이어받아 북한에서 운영했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남한으로 피난을 내려온 3대 박근성 대표가 대전 숯골(대덕구 탄동면)에 정착해 닭육수와 동치미를 배합한 모란봉 냉면의 맛을 재현해 ‘숯골원 냉면’을 개업했다. 1991년 4대 박영흥 대표가 현재의 신성동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5대 박준호씨가 가업을 잇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숯골원냉면의 가장 큰 특징은 육수·면·무절임 등 모든 음식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고 고급 식자재를 사용·제공하며, 계절메뉴인 꿩냉면 등으로 제품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올해부터 중기부는 기업의 다양한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신청 가능한 업종을 기존 음식점업, 도·소매업 외에 이·미용실, 사진관, 양복점 등 서비스업을 포함한 모든 업종으로 대상 업종을 넓혔다. 또 소상공인에서 시작해 중기업으로 성장한 업체도 신청 대상에 포함했다.

국민이 직접 백년가게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는 중기부 홈페이지(www.mss.go.kr)에서 할 수 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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