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확진자 접촉자, 외국인 중심 이틀새 3명 확진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대전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인접한 충남에서도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 및 입국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일 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부여에서 13번째(충남 168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금산과 천안에서 확진자가 각가 1명씩 추가돼 충남지역 총 확진자는 170명으로 늘어났다. 또 15개 시·군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보령, 당진, 청양, 예산 등 4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부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쿠웨이트에서 입국한 20대 외국인 여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배우자 1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충남 금산에서는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금산읍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충남 169번)으로 대전 104번 확진자(서구 40대 여성)와 접촉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자가격리 중 28일 오한 등 증상이 발현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융 기관 직원인 대전 104번 확진자는 충남 금산에 있는 지점과 식당·카페 등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일에는 천안에서 지난달 29일 입국한 20대 외국인이 지역 112번째(충남 170번)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입국 후 무증상 상태로 자가격리 중 동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확진자 또한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해 방역당국은 현재 기내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한편, 도는 1일부터 지난 3월 20일 이후 금지됐던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비접촉 면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생활 속 거리두기) 상황 및 가족을 포함한 노인 환자에 대한 정서적 안정을 위해 면회를 실시하게 됐다"며 "병실면회 금지, 음식 섭취 불가 등 공간적·시간적·인적 제한을 통해 감염우려를 최소화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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