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미러 민원안내시스템. ㈜멀틱스 제고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멀틱스가 지난달 18일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시행하는 2020년 첨단정보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인 ‘AI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전시는 지난해 행안부가 주관하는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 시가 제안한 ‘인공지능(AI) 기반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AI 수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수어 통번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수어콘텐츠 융합 서비스 전문기업인 ㈜멀틱스는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솔트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기반 스마트미러 민원안내 시스템, 모바일 웹 민원여권관광안내시스템 등을 개발·구축함으로써 대전시와 함께 내년 정식 민원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기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미러 민원안내시스템은 평상시 거울 형태로 있다가 민원인 접근시 원하는 민원 정보를 받을 수 있는 AI 스마트 미러 서비스다. 장애인의 경우 장애 유형에 따라 음성이나 수어로도 자유롭게 스마트 미러를 활용해 민원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비장애인의 경우에도 음성을 이용해 비대면 민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지체장애인의 경우 민원인에 맞춰 서비스 화면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음성이나 메뉴를 직접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장애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모바일 웹 민원여권관광안내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개발된 수어 챗봇을 활용한 민원정보 제공도 가능해 민원답변문자를 수어문자서비스로 받아 디지털 소외 계층인 청각장애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멀틱스가 추가로 제안한 ‘비접촉 안면온도 측정시스템(CSTS: Contactless Skin Temperature System)’은 스마트 미러에 설치돼 코로나19 등 감염 예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멀틱스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대전시청 내 4곳과 지하철역사 2곳에서 AI 민원안내 서비스를 우선 시범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개선할 수 있는 시험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시설에 확산할 계획이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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