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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강해지며 초·중·고등학교가 2∼3일 이틀간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초·중학교의 경우 이 기간에 매일 전체 학생의 3분의 1 안팎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안팎이 각각 등교한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한다. 병설 유치원도 2∼3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공립 단설과 사립유치원은 정상 등교한다.

시 교육청은 특히 학생들이 등교 전 자가진단 및 발열 체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 2주 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및 소모임, 종교활동 자제를 호소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기로 결정했다"며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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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집단 발생했다. 광주사랑교회는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에 소속되지 않았고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의 인정도 받지 못한 곳이다.

사랑교회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46번 환자가 다닌 교회다. 46번 환자는 북구 오치동에 사는 50대 여성 A씨로 28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30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요일인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광주사랑교회 예배에 참석 후 오후 12시30분부터 다시 센터에서 근무했다.

광주사랑교회는 신도수가 2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교회 시설을 방역하고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CCC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57번부터 6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CCC아가페실버센터는 광주 46번 확진자 A씨(50대 여성)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광주사랑교회는 지난 6월 28일 오전 10시쯤 자신의 집에서 도보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지난 주말부터 최근 5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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