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성희롱' 논란에 공식 사과문 게재 "더 세심한 주의 기울이겠다"
  • 송나영 기자
  • 승인 2020.07.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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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통해 공식 사과 게재
누리꾼들 "성별 바뀌었어도 그냥 넘어갔겠냐"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이 최근 불거진 방송인 김민아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1일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은 "'왓더빽' 코너 시즌 2의 3번째 에피소드 비공개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안내한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학생 출연자와 코너 진행자인 김민아가 나누는 대화 중 일부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어 해당 부분을 수정해 해당 편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 재게시 하고자 현재 영상을 잠시 비공개로 설정해 놨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앞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작 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방송 캡쳐

앞서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5월 1일 '왓더빽 시즌2' 코너에서 '중학생한테도 선 없는 김민아...불쌍해ㅠㅠ 중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왓더빽'(what the bag)은 정부가 대국민 소통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가방 안을 직접 들여다보고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민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은 시기인데 그 에너지는 어디에 푸느냐"라고 물어봤다. 학생이 대답하지 않고 웃기만 하자 "왜 웃기만 하는 거죠.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냐"라고 다시 물었다.

김민아는 또 "집에 있어 좋은 점도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학생은 "엄마가 집에 잘 안 있어서 좋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집에 있을 때 뭐하냐"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민아가 "여자 친구가 있느냐"라고 묻자 학생은 "없다. 제가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해서"라고 답을 피했다. 김민아는 이에 "그럼 남자를"이라며 "아니다. 애한테 무슨 말을"이라며 말을 줄였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뒤늦게 논란이 된 이 영상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희롱의 의미를 담아 말했다며 비판 받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선 '남자 아나운서가 여자 중학생에게 저런 말을 했다고 생각해보라' '남자 아나운서가 '집에 혼자 있으면 뭐해요'라고 물으며 저런 표정을 지으면 매장 당할 게 뻔하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정도가 도를 넘었다'는 등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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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성희롱' 논란에 공식 사과문 게재 "더 세심한 주의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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