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 개야? ‘요즘 견생’ 탐구
  • 김나리 대학생 기자
  • 승인 2020.07.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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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대화하는 강아지?!
반신욕이 취미, ‘관리받는 강아지’
강아지도 한다! ASMR 먹방

사람과 친화력이 좋은 강아지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중 하나이다. 유튜브 개인 채널이 성행하며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주인공인 채널도 급속도로 늘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하며 가끔 강아지인지 사람인지 헷갈리게 행동하는 우리의 반려견들의 행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유튜브 채널 ‘아리둥절’ 영상 캡쳐>

이제는 주인과 대화까지?!

사람의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강아지들과 소통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배가 고픈지, 산책을 가고싶은지, 아픈지 말을 할 수 없으니 주인이 눈치껏 알아채야 된다.

유튜브 채널 ‘아리둥절’의 주인공 아리는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주인과 대화를 시도한다. 바로 누르면 녹음된 소리가 나오는 버튼을 통해 할 수 있다. 미리 주인이 녹음 해둔 단어 ‘산책’, ‘가자’, ‘간식’, ‘달라’, ‘행복해’, ‘집사’ 등을 눌러 대화를 이어 나간다. 영상 속 아리는 ‘산책’과 ‘가자’ 버튼을 연속으로 눌러 산책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인이 “목줄 가져와”라고 하자 신발장 옆에 있던 목줄을 직접 물고 오기도 했다.

심지어 주인이 얼른 가지 않고 앉아 있자 ‘집사야’ ‘가자’ ’가자’ 라고 버튼을 누르며 재촉했다. 나가기 전 “아리 어디가는거야?”라고 말하자 고민하다 ‘산책’버튼을 눌렀다. 산책을 다녀온 후 아리는 ‘간식’ ‘달라’ 버튼을 눌렀고 “간식 먹으면 어떻게 돼?”라고 묻자 ‘행복해’ 버튼을 눌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채널을 운영하는 아리의 주인은 “요 버튼을 통한 대화는 '개인기'라기 보다는 '소통의 수단' 중 하나 정도로 봐주시면 될 듯해요. 평소에 아리는 저와 교감을 해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스스로 문장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평소에 내 반려견과 산책도 충분히 하고 교감도 해오던 분들께서(만) 도전하시길 추천드려요. 그렇지 않으면 높은 기대치에 반려견만 힘들어질 수 있어요. 세상 그 어떤 반려견도 힘들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라고 덧붙이며 버튼을 통한 소통에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교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은 “야 진짜 속을뻔 강아지인줄” “??:야 영상 끝났어 탈 벗어도 됨” 등의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영상 캡쳐>

반신욕이 취미, 럭셔리 특급 관리까지!

이제는 물만 틀어도 자동으로 욕조에 들어가는 강아지 퐁키. 퐁키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꼭 반신욕을 한다. 입욕제도 사용하고 반신욕이 끝나면 마사지와 팩을 시작한다. 눈에는 팩을 붙이고 누워 보호자가 해주는 마사지를 받으며 졸린 표정을 짓는다.

사람보다 더 좋은 관리를 받고 있는 퐁키. 사실 퐁키가 특급 관리를 받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 어릴 때 뇌질환과 신장질환을 앓아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 그런 퐁키를 위해 보호자는 혈액순환에 좋은 반신욕과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게 됐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영상 캡쳐>

이제는 강아지 먹방 시대!

먹방, ASMR먹방이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들에게 까지 퍼졌다. 한참 유행했던 ‘쿄호젤리’ ASMR 을 하는 강아지가 등장했다. 강아지들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탐낼 때가 많다. ‘댕댕이와야옹이’ 채널 운영자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비슷한 모양으로 강아지들 간식을 만들어 주며 강아지 먹방 영상을 찍는다. 이 영상에 나오는 쿄호젤리 또한 직접 만든 강아지용 쿄호젤리로 강아지가 먹어도 무방한 간식이다.

<댕댕이와야옹이 채널 영상 캡쳐>

이 채널의 운영자는 강아지 전용 치킨, 젤리, 보쌈 등을 만들어 강아지에게 간식으로 준다. “양념치킨을 먹는데 자꾸 댕댕이가 침 흘리며 쳐다보길래 불쌍해서 양념치킨을 만들어주려고 했다”며 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모든 음식은 강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만 만든다”며 강아지 학대가 아니냐는 오해를 막기 위해 언급하기도 했다.

<댕댕이와야옹이 채널 영상 캡쳐>

최근 프렌차이즈업계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집을 위해 펫피자, 강아지 햄버거, 댕댕이 치킨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켓팅의 일종이기도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인기를 끌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는 만큼 강아지의 생활에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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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 개야? ‘요즘 견생’ 탐구

 

주인과 대화하는 강아지?!
반신욕이 취미, ‘관리받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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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대학생 기자 | nary09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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