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두산솔루스(+14.50%) 낮부터 주가 급등... 폭발적 매수세에 투자자들 ‘화들짝’

두산

두산솔루스의 주가가 급등중이다.

두산솔루스는 전일대비 +14.50%(4800원) 상승한 37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두산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솔루스를 분리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진행한 예비입찰에서 유력 원매자였던 롯데케미칼이 불참하는 등 매각 성사에 적신호가 켜지자 대안 실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 실패한 후 회사 핵심사업 3개 부문(동박·전지박·첨단소재(OLED))의 부문별 원매자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두산은 두산솔루스의 전체 기업가치(EV)로 ‘1조5,000억원 +α’를 기대하는 등 흥행에 자신감을 가졌지만 지난 2일 예비입찰 결과 롯데가 응찰을 최종 포기하고 일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기대 이하의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두산솔루스 매각이 실패하거나 헐값 매각할 경우 밥캣이나 ㈜두산 산업차량 부문 등 두산이 애지중지하는 핵심사업까지 내줘야 할 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산은은 두산이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하는 조건으로 3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오늘 갑작스러운 상승세를 설명해줄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조상님 감사합니다 하고 더 담으세요”, “오늘 왜 이러는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배부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산솔루스는 뉴스타솔루션제일차 주식회사가 자산유동화대출(ABL) 대주로부터 빌린 3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채무보증 금액은 이 회사 자기자본의 대비 2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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