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관내의 한 유치원에서 조리종사자가 스마트위생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교육청이 유아의 건강 피해 및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급식 특별점검에 나선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해용)은 3일까지 2일간 관내 사립유치원 8개원을 방문해 급식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유초등교육과 유치원 담당자, 평생교육체육과 급식 관계자로 구성된 사립유치원 급식 특별점검 T/F는 보존식 관리, 급식종사자 개인위생, 조리도구 위생상태 등 급식 전반에 관해 지도하고 위생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도 내달까지 관내 공·사립유치원 42개원을 대상으로 급식 특별 위생점검을 추진한다. 세종교육청은 집단급식소에서 준수해야 하는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조리과정 위생 기준, 조리식품 적정시간 내 배식 여부, 보존식 보관 관리 등에 대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또 학교급식위생관리시스템(HACCP)에 준하는 위생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급식 운영의 어려운 점과 미비사항을 개선할 방침이다.

송은주 교육복지과장은 “시교육청은 연 1회 이상 특별점검을 진행해 유치원 유아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개청 이후 학교 및 유치원 급식을 통한 식중독 발생 사례가 없었던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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