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창조적 계승” 평가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금강일보와 ㈔대전문인협회가 지역 문화 창달 및 문학 인재 육성을 위해 제정한 제4회 금강일보문학상 수상자로 박헌오 시조 시인(사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박 시조시인만의 독창적인 서정성과 전통의 창조적 계승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오랜 시간 다채로운 우리 전통 시조를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고 계승해 온 박 시조시인은 지난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및 시조문학으로 등단했다.

이 후 초대 대전문학관장과 ㈔대전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시조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시조시인은 ‘현대시조 창작’, ‘하늘이 들고 나온 노란 시집’ 등 7권의 책을 발간했다.

박 시조시인은 “돌이켜보니 대전의 문화·행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내 온 지 어느새 50여 년이 흘렀고, 이 중 문인으로서 활동해 온 시간은 어느새 30년을 훌쩍 넘겼다. 그간 대전 문학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허물어진 게 있으면 채우고 삐뚫어진 것들은 바로잡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시조를 계승해 나가겠다”며 “쟁쟁한 문인들 틈에서 이번 문학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 모든 문인들과 다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강일보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종호 충남대 명예교수는 “금강일보 문학상이 어느덧 4회에 접어들었다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는 대전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10명의 문인이 심사대상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수상자인 박 시조시인은 이미 초대 대전문학관 관장으로 지역사회 문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으며 그의 문학세계 또한 전통의 창조적 계승과 독창적인 서정성으로 시조 시단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금강일보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큰 열정으로 한층 심원한 문학세계를 이뤄 한국 시조시단과 지역시단에 큰 빛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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