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셋값 상승폭 상반기보다 크다
  • 서지원 기자
  • 승인 2020.07.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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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하반기 매매가격은 0.1%로 둔화"
건설산업 침체 우려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도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오르고, 전셋값은 상반기보다 상승폭을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건설·주택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전국의 전셋값이 상반기 1.1%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1.5% 올라 연간으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전국의 전셋값은 1.3% 하락했는데, 올해는 작년 감소폭의 두 배 수준에서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연구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다주택자가 공급하던 전세 물량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양질의 전세 물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6·17대책을 통한 대출 규제로 기존 세입자가 전세 시장에 남아 있으려는 수요가 있고,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전입과 '임대차 3법' 등 요인이 하반기 전셋값을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매물 감소, 수요 잔존, 3기 신도시 대기 수요 등 전셋값 상승 압력 요소가 많다"며 "임대차 3법이 현재 논의 수준대로 시행된다면 전셋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1% 올라 상반기(2.0%)보다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은 지역별로 주택시장의 온도 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정부의 신속한 지역별 규제 확대에 의해 이런 흐름이 차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건설산업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상반기(-3.1%)보다 하반기(-8.4%)에 감소폭을 더 키워 연간으로는 작년 대비 6.1% 감소한 155조 90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올해 공공기관 발주가 작년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 수주가 1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경기 동행 지표인 건설투자 전망도 하반기 -1.6%로 예상돼 3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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