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신익규 기자]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이 교내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천동초 관련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교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학교 종사자와 학생들에 대한 검사가 종료되면 감염원 등을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천동초에서는 지난달 29일 5학년 학생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급생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반이고 다른 한 명은 첫 확진자의 집에 놀러가고 함께 체육관을 다니는 등 접촉이 잦았다. 만약 중대본의 발표대로 교내 감염이 확정되면 이는 등교수업 이후 발생한 첫 교내 감염 사례가 되는 만큼 교육당국은 역학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1일 “확진 학생과 동급생이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등 접촉 이력이 많아 교내 감염이 아닐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은 “감염에 가장 취약한 곳 중 하나로 식당이 지목되고 있다”며 “식사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더라도 조용히 식사하고 통화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식당이 아닌 바깥으로 나가 통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익규 기자 sig26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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