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국내에서도 시험 진행
호주 코로나 확산세 강해져

메디톡스가 호주의 백신 개발 기업 박신(Vaxine)과 공동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한다.

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와 박신은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코박스19'(COVAX-19)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3주 간격으로 코박스19 또는 위약을 투여받은 뒤 체내 반응 측정을 위한 혈액 검사를 받는다.

박신은 임상시험에 앞서 동물실험에서 코박스19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 시험 결과는 오는 8월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국내에서도 임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브렛 하자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장관 / 연합뉴스

한편 2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NSW주 정부는 전날 멜버른 봉쇄 지역 거주자가 주 경내로 들어오면 징역 6개월과 벌금 1만1000호주 달러(약 900만원)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빅토리아주는 감염 온상으로 드러난 멜버른 10개 지역에 대해 전날 자정부터 부분 봉쇄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직업·교육·식료품 구매 등 필수적인 목적 이외의 외출이 금지됐다.

2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81명이고, 빅토리아주에서는 77명이 발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브렛 하자드 NSW주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봉쇄령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의료 명령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NSW주 거주자의 귀환·긴급 치료·동정적 사유를 제외하고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입경을 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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