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오승용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무산됐죠?

▲대전시의회 22석 중 21석을 장악하고 있는 절대다수당 더불어민주당이 내정한 의장 후보 선출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사상 초유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의회는 오늘 8대 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3선의 권중순 의원(중구3)에 대해 표결을 실시, 재적 의원 22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1표, 반대 11표로 동수가 나와 2차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2차 투표 역시 같은 결과가 나와 의장 선출은 무산됐고, 시의회는 추후 일정을 잡고, 후보 등록을 다시 받아 의장 선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본회의에서 이를 부결시키는 이변이 벌어진 것인데요.

당혹스러운 1차 투표 결과를 받아든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의총을 갖고 가결을 위한 의견 조율을 시도했지만 2차 투표에서도 팽팽한 찬반 양론을 재확인했습니다.

7대 의회 후반기, 8대 의회 전반기에 이어 세 번째 의장직에 도전한 권 의원은 집권여당의 의장 후보로 선출되고도 본회의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고, 의장 선거 무산으로 오늘 예정된 부의장 선거와 4개 상임위원회(행정자치·복지환경·산업건설·교육) 위원 선임도 미뤄졌습니다.

2-권중순 의원은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고요?

▲의장 선출이 좌절된 권중순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전시의회에서 민주주의는 사망했다”며 “민주당은 약속과 원칙을 뒤집은 의원들에 대해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사태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도 있다며 “더 이상 시의원직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시의회는 오는 6일 예정됐던 3차 본회의를 13일 열어 의장·부의장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하고, 9일까지 후보 등록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김찬술 의원(대덕구2·초선)은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150만 시민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은 대전시의회에서 정당정치가 사라진 날이다. 정당정치가 죽은 날”이라고 개탄하고, “약속과 원칙을 지키지 않은 시의회가 됐다. 시의원들 모두 무릎 꿇고 시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3-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죠?

▲유성구 송강동의 40대 여성, 동구 자양동의 50대 남성, 서구 만년동의 60대 여성 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29명으로 늘었는데요.

송강동의 40대 여성, 그리고 어제 확진된 서구 관저동의 40대 여성(126번)은 최근 오픈한 유성구 용산동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오늘 현대아울렛에 대해 폐쇄를 명령했는데, 현대아울렛 측은 확진자 방문 사실을 전혀 고지하지 않은 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다가 정오가 돼서야 임시 휴점에 들어가 방역에 역행한다는 원성을 샀습니다.

4-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가 선정됐죠?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모가 이뤄졌지만, 참여 기업이 없어 표류하다가 올해 코레일과 대전시가 주거 비율 상향 조정 등으로 사업성을 개선해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지난 3월 말부터 90일간 공모를 진행한 코레일이 우선협상자로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원 재정비촉진지구 10만여㎡ 중 대전역 인근에 있는 복합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인데요.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도시의 공간·시간·문화를 연결한다’라는 콘셉트로 연면적 35만㎡, 총사업비 9100억 원 규모의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코레일과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60일간 협상을 진행하고,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체결 이후에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는데요.

코레일은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협약 체결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차순위협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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