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혁신성장 사례 강연

사진은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3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시민대학에서 특별강연하는 모습. 서산시 제공

[금강일보 윤기창 기자]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3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시민대학에 초청 강사로 나와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생태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특화시켜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특별강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서산과 비슷한 여건을 가진 순천의 사례를 통해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가진 생태도시 서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시는 지난 2018년 국내에서 6번째로 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순천만 국가정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 등 잘 보전된 생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태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순천 서산에 묻다’라는 주제로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탄생시킨 과정과 경험 등을 설명, 공유하고, 서산과 순천을 비교하며 서산의 미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허 시장은 “순천은 시민들의 힘으로 습지를 보전하고, 순천만 국가정원을 만들어 지난해 관광객 1000만명이 방문했으며,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한국지사가 설치되는 등 생태를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특화시켜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서산시민과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가진 서산이 순천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오늘 이 시간이 지속가능한 서산, 생태도시 서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순천시 사례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며 “시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롤모델로 현재 역점추진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자연과 사람, 바다와 생명ㅇ이 조화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허석 순천시장의 초청강의에 이어 내달 21일까지 순천시 전·현직 공무원, 생태환경운동가, 지역 활동가 등을 초청, 생태·환경과 관련,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예정이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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