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등등한 대전 코로나19 2차 유행
  • 김현호 기자
  • 승인 2020.07.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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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거치며 추가 확산 계속 이어져
이번엔 동네의원서 소규모 집단감염
‘깜깜이 확진자’ 누적…방역 부담요인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대전지역 코로나19 2차 유행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관리 사각지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급기야 동네 의원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은 더욱 팽창하고 있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오후 3시 현재) 사이 대전에서 9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자정 기준 대전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37명이다. 지난 3일엔 128·129번, 4일엔 130~137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128번 확진자는 동네 의원에서 일하는 126번 확진자의 동료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추적 중이나 접촉력을 통해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129번 확진자는 아직 뚜렷한 접촉력이 파악되지 않아 심층 역학조사 이후에나 감염경로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양상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동네 의원,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130·131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자로 분류된 12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32~134번 확진자는 동네 의원에서 일하는 128번 확진자와의 접촉력을 가진 이들이다. 이 중 132번 확진자는 해당 의원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35번 확진자는 아직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이 되지 않았으며 약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확진자는 가족인 136·137번 확진자로 연결고리가 이어졌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깜깜이 확진자 발생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 새 확진자 중 128·132~134번 확진자는 동네 의원 직원이거나 환자였다. 이 중 136번 확진자는 133번 확진자의 가족이어서 해당 동네 의원과 연결된 직·간접적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동네 의원 환자인 132번 확진자가 나타난 점도 추가 확진자가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 약사로 알려진 135번 확진자도 있어 N차 감염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말 새 확진자 중 129·135번 확진자는 비록 기초 역학조사 단계에 있긴 하지만 뚜렷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심층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와 감염원 파악에 나섰다.

앞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동구 천동초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에선 검사 대상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에선 지난달 29일 115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어 120·121번 확진자가 등장해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방역당국은 우선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계속해서 확진자가 등장하고 검체 채취 대상은 갈수록 늘어나는 중이다, 현재 7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동네 의원 관련자만 해도 300명이 넘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우리 지역 코로나19는 다양한 경로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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