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2주 만에 휴점한 현대아울렛, 확진자 방문 갤러리아도 해당층 영업 조기 종료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연일 방역활동 안간힘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끊임없이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지역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첫 발병 이후 반 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최근엔 지역 내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 휴점 등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지역 백화점들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직원 출근 시 발열체크, 출입구와 안내데스크, 각층 계산대·연결통로 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수시로 사용할 것을 권장해 왔다. 또 화장실 세정제 비치는 물론 매일 수시로 고객 접촉부(정문 손잡이, E/V핸드레일 등)에 대해 소독작업을 했고, 마감 이후 별도의 방역작업도 이어왔다.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늘어나는 확진자를 피할 수는 없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경우 126번, 127번 확진자가 방문, 3일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는 “126번, 127번 확진자가 지난달 26일(오후 7시경)과 29일(오후 7시30분경)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지난 2일 폐점 시간에 임박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돼 건물 전체 방역을 실시했고, 3일 추가 방역을 진행하기 위해 임시휴점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을 방문한 확진자 두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밀접 접촉자도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직원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현재 매일 3회 방역과 소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정부의 ‘사업장 감염증 대응지침’에 따라 방역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101번 확진자가 나와 해당층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4일 134번 확진자가 다녀가 다시 한 번 해당층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추가 방역활동을 펼쳤다.

백화점 관계자는 “대전 서구보건소로부터 유성구에 거주하는 대전 134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갤러리아타임월드 지하2층이 있던 것을 통보 받았다”면서 “이에 백화점 지하2층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서구보건소, 전문 방역 업체와 함께 집중 방역·소독을 완료했고, 전 층 심야 방역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확진자의 경우 백화점 내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지하2층에서만 머문 것으로 파악돼 백화점 내 밀첩접촉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공인 방역업체를 통해 매일 전 층 심야방역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간 단위, 일 단위 소독·방역을 통해 고객안전과 위생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후에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과 소독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직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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