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부 장관에게 “선택과 집중” 주문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이 지난 3일 의장 집무실을 방문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금강일보 최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대전 서구갑)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기능 약화를 우려하며 과학기술 정책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지난 3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과기정통부가 코로나19 상황에 K-방역의 핵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치료제·백신 개발, 확진자 이동경로 파악, 마스크 수급 관리, 온라인수업 등에서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잘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인데,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또 “과학기술이 인류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대덕특구가 많이 약화됐다는 느낌이 있다. 제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대덕특구의 좋은 자원을 잘 활용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세계 1위인데, 시스템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 우리나라가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향후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고, 박 의장은 “최기영A, 최기영B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 분은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고, 다른 한 분은 정부에서 일하면 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