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소한 회사 모두 타격 커
주가는 둘 다 하락세
대웅제약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임상 1상 승인

메디톡스는 6일 11시15분 전 거래일대비 -3.10% 하락한 16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1.20% 하락한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C 재판부는 미국 시간으로 6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소송 예비판결을 내린다. 한국 시간으로 따지면 오는 7일 새벽께 결과를 알 수 있다.

앞서 메디톡스와 미국 기업 엘러간은 지난해 2월 ITC에 대웅제약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메디톡스의 전 직원이 보툴리눔 톡신과 제품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넘겼다는 것이 메디톡스의 주장이다.

만약 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줄 경우 나보타의 미국 수입이 금지되고, 대웅제약의 성장동력인 나보타 사업이 흔들리게 된다.

반대로 대웅제약이 승리하면 메디톡스가 5년째 주장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의혹은 힘을 잃게 된다. 메디톡스는 2016년 대웅제약이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했고, 이듬해 국내와 미국에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는 모두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며 "이미 포자감정시험과 균주 유전자 분석방법을 통해 두 회사 균주가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포자감정시험대로 시행한 결과 메디톡스 균주도 포자를 형성했고, 자사가 선임한 전문가인 폴 카임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는 유전자 서열분석 결과 대웅제약 균주는 메디톡스 균주로부터 유래됐다고 분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ITC 예비판결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DWP710)에 대하여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올해 안에 2상을 진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줄기세포치료제는 항염증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염증유도물질인LPS를 이용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동물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생존률이 30% 이상 증가하고 염증반응으로 인하여 손상된 폐 조직이 정상군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모델을 이용한 약효 실험에서 항염증 효과뿐만 아니라 감염된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수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감소하는 등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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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목] 대웅제약·메디톡스 나란히 주가 하락세... 양쪽 다 승소 자신

패소한 회사 모두 타격 커
주가는 둘 다 하락세
대웅제약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임상 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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