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선 웅도 포함, 예산황새공원, 청양 칠갑산도립공원 이름 올려

사진은 서산시 대산읍 웅도의 유두교 야경. 서산시 제공

[금강일보 윤기창 기자] 서산 웅도가 지역관광기관협의회가 선정한 언택트(사람과 사람이 직접 접촉이 없이 즐긴다는 의미)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언택트 관광지에는 전국 유명 명소들이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서산시 웅도를 비롯, 예산군 예산황새공원, 청양군 칠갑산도립공원이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언택트 관광지 100선은 지역관광공사 등에서 추천한 관광지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을 검토해 최종 선정됐다.

서산시 대산읍 웅도(熊島)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곰이 웅크리고 앉은 형태와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으로 서해 가로림만 앞바다에 떠 있는 해안선 길이 5㎞, 면적 1.58㎢의 작은 섬이다.

웅도는 하루 2회 바닷길이 열리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고, 깡통 열차를 타고 마을을 돌아볼 수도 있다.

또한 주민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웅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웅도의 특산물인 바지락 캐기를 비롯, 낙지잡이와 망둥이 낚시, 족대 체험 등이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웅도 유두교는 해가 지고 가로등에 불이 들어올 때 다리가 물에 잠기는 모습이 몽환적이고 아름다워 야경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사람이 많은 실내보다는 친환경적인 관광지가 여행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웅도뿐만이 아니라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 숲,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새로운 생태관광지를 조성해 서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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