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월례회의서 취임 2주년 소회 ··· 궁신접수 자세와 전문성 제고 당부

사진은 맹정호 서산시장이 6일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 지난 2년을 회고하고 직원들에게 궁신접수 자세와 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주문하는 모습. 서산시 제공

[금강일보 윤기창 기자] “궁신접수(躬身接水, 물을 얻으려면 몸을 숙여야 한다) 자세로 일하고 업무의 전문성도 키워야 합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3년차 첫 7월 월례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직원들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시에 따르면 맹 시장은 이날 “지난 2년간 소통과 협업, 혁신과 시민의 가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코로나19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민선7기 지난 2년은 시민의 가치를 시정의 중심에 놓은 시간이었다”며 “소통과 협업, 혁신을 통해 서산시가 전국 자치단체의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서산시는 그동안 양대동 소각장 문제, 수석동 도시개발과 터미널 문제 등 묵은 갈등 현안들을 집단 지성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했으며, 철도, 항만, 고속도로, 가로림 해양 정원 등 서산의 미래를 이끌 주요 사업들을 정부의 계획에 대거 반영 시켰다.

또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금년 정부예산의 경우 역대 최대치인 1317억 원을 확보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공약이행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온통서산 등 소통을 강화한 시책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시민과의 협업으로 추진한 국민디자인단으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혁신은 서산시의 상징이 돼 각종 상을 휩쓸었다.

맹 시장은 이 같이 많은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냈다고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용이 증가했으며, 기업유치, 산단 조성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대산공단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안전과 환경분야 8070억 원 투자하도록 공식적으로 이끌어 냈다.

어촌뉴딜300, 도시재생뉴딜에 선정됐으며, 첨단화학산업지원센터, 근로복지공단, 미세먼지정도관리센터 등을 유치했다.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 등 생활SOC사업도 대거 선정됐다.

맹 시장은 가장 좋아하는 한자성어인 물을 얻으려면 몸을 숙여야 한다는 뜻의 궁신접수(躬身接水)를 예로 들며 “시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낮추고 시민들을 존중해야 하며, 많은 물을 담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에 전문성을 높여 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시의 행정이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가치를 중심에 놓고 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잘해 준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 중심으로, 내가 시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u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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