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직원 코로나19 확진 공직사회 술렁
대전청사관리소 코로나19 방역 총력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정부대전청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청사 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청사관리소와 입주한 각 기관은 확진자가 나온 만큼 코로나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8일 대전청사 3동 6층에 입주해있는 조달청 직원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됐다. 해당 직원은 이틀 전인 6일 저녁 발열증상이 있어 즉시 자가 격리 후 7일 검사를 실시했으며 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조달청 직원의 확진 소식에 정부대전청사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A 씨가 청사 내 구내식당, 청사약국, 1층 커피숍 등에 들른 것으로 알려진 점은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내 한 공무원은 “대전정부청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이니만큼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8일 오후 찾은 대전청부청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A 씨가 방문했던 청사 내 구내식당, 청사약국, 1층 카페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A 씨가 들르지 않은 지하 카페는 영업 중이었지만, 테이블이 치워진 상태였고 손님도 평소에 비해 적었다. 현재 영업 중인 꽃집, 매점, 서점도 이용하는 이들도 몇 되지 않았다. 또 ATM기를 비롯, 청사 곳곳에 손세정제가 배치돼 있는 모습은 대전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대전청사관리소는 추가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 씨와 같은 사무실 직원들을 자가격리하고 해당 사무실에 대해 긴급 소독을 실시했으며 청사 내 CCTV 등을 통해 해당 직원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청사 내 입주기관과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청사 내 이동을 자제토록 안내하고 청사 내 다른 직원에게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감염병의 사전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청사에 입주한 기관들도 직원 일부를 재택 근무시키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한 기관 관계자는 “직원의 20% 정도를 한시적으로 재택 근무시키고 있다. 또 온라인 브리핑을 실시하고, 회의에서는 2m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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