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여성 40%, 맞춤법 실수에 연인에게 확 깬다고 대답해..
우리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들

다른 언어와 달리 한 글자만 틀려도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지게 되는 한글.

말 한마디로 사람의 품격을 알 수 있듯 상대방의 잘못된 맞춤법 표기는 저절로 탄식을 자아내게 만든다. 현재 대부분의 젊은 세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터치를 하며 문자를 입력하는 탓에 오타가 자주 나기도 하지만 오타가 아닌 단어에 대한 상식 부족은 티가 날 수 밖에 없다. 아래는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명 “웃픈 틀린 맞춤법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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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메신저를 주고받을 때 맞춤법에 대한 무지함이 가장 잘 드러난다. 왼쪽 사진에서 애인으로 추정 되는 여자는 “벚꽃”을 “벗꽃”으로 잘 못 표기했다. 여자는 급히 쳐서 오타가 난거라 둘러댔지만 오타가 두 번이나 거듭되기는 쉽지 않을 터, “댔어”는 “됐어”가 맞는 표현이다. 오른쪽 사진에서의 상대방은 “맥시멈”을 “맥심원”으로 표기해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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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화제를 받았던 두 내용이다. 왼쪽 사진에서의 남자는 “승모”가 모자를 사줬다고 말해 승모가 누구냐고 묻자 알고 보니 “외숙모”를 “왜승모”라고 잘못 표기했다.

“왜승모” 라는 말은 전혀 해석이 불가능해 절로 한숨을 쉬게 만든다. 다음은 “계좌번호”를 “괴자번호”로 알고 있는 내용이다. 평소에도 맞춤법을 자주 틀렸는지 상대방의 이름이 “일해라 절해라 하는 놈”이라고 저장되어 있는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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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의 남자는 맨날 돌아다닌다며 “영맛살”이라 말했다. “네??”라는 한 글자에서 당황스러움이 묻어난다. 이는 “역마살”이 맞는 표현이며 한자어 ‘역마(驛馬)’와 ‘살(煞)’이 결합된 단어다. 보통 한곳에 붙어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사람에게 ‘역마살이 끼었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기도 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맛살? 새로 나온 맛살인가?” “young 맛살, 젊은 맛살 아니에요?” 라며 재치 있게 반응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성숙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성숙하다는 뜻을 말하려는 것 일까? 하지만 잘못된 표기였다. 역시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수기”가 맞는 표현으로 상품의 수요나 서비스의 기회요구가 많은 시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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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 틀린 맞춤법 모음이다. “수박 겉핥기” 가 “수박 겁탈기”라고 잘못 표기되었다. 물론 두 발음이 비슷하나 뜻은 전혀 다르다. 수박 겉핥기는 맛있는 수박을 먹는다는 것이 딱딱한 겉만 핥고 있다는 뜻으로, 사물의 속 내용은 모르고 겉만 건드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겁탈”은 위협하거나 폭력을 써서 뺏는 행위를 뜻한다.

“멘토로 삶기 좋은 인물”은 상상을 해보면 섬뜩한 느낌의 문장이다. “멘토로 삼기 좋은 인물”이 맞는 표현이다. “삶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도 잘못된 표현이다. “삼가”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고 정중한 태도를 뜻하며 “삶”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뜻 이다. 또한 “실외기”를 “시래기”라고 잘못 표현하기도 하는데 "시래기"는 무청이나 배춧잎을 말린 것이다.

이렇듯 대화를 주고받을 때 잘못된 맞춤법과 표현은 무지함을 드러내기도 해 상대방에게 실망과 탄식을 자아낸다. 특히 연인 사이라면 더욱 신경 써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연인 사이에서의 이런 실수는 낮부끄러울 뿐 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지적을 하기도 애매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그렇다면 틀린 맞춤법과 표현에 대해 여성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가연결혼정보

가연 결혼정보에서는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연인에게 확 깨는 순간’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는데, “맞춤법을 몰라 보내는 문자마다 틀릴 때”가 40%로 1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맞춤법은 곧 상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인사이에서는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 가장 자주 틀리는 맞춤법은 어떤 것 일까?

한국장학재단,온라인커뮤니티

위의 표를 보면 평소 정말 자주 쓰이는 단어들을 자주 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장 쉽게 틀리는 표현은 “안 돼”를 “안 되”라고 쓰는 것 이다. 많은 이들이 “돼”와 “되”의 구분을 하기 어려워 이 같은 실수를 자주 범한다. '되'는 그냥 '되'고,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되'와 '돼'가 혼동될 때는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로 쓰고, 그렇지 않으면 '되'로 쓰면 된다. 더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헷갈리는 곳에 '하'를 넣어야 말이 되면 '되'를, '해'를 넣어야 말이 되면 '돼'를 넣으면 된다.

물론 우리나라 한글의 특성 상 자음과 모음의 구분으로 타자를 칠 때는 당연히 오타가 자주 날 수 있다. 하지만 맞춤법을 아예 다르게 알거나 아예 단어 자체를 다르게 부르는 것은 의사소통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맞춤법 실수로 인해 호감도가 확 낮아질 수도 있으니 모두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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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정 떨어지게 만드는 잘못된 맞춤법, ‘나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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